유나이트 "우리는 '힙한 청량'…데뷔 3주년 단합력 올라왔죠" [인터뷰+]

1 month ago 9

유나이트, 7번째 EP '유니티' 발매
데뷔 3주년 맞춰 컴백
"데뷔 초 다툼 많았지만…팀워크 갈수록 좋아져"
"타이틀곡 '락 스테디', 노동요로 추천"

그룹 유나이트 /사진=브랜뉴뮤직 제공

그룹 유나이트 /사진=브랜뉴뮤직 제공

그룹 유나이트(YOUNITE)가 더 깊고 진해진 팀 컬러를 장착해 돌아왔다.

유나이트(은호, 스티브, 은상, 형석, 우노, 데이, 경문, 시온)는 23일 일곱 번째 EP '유니티(YOUNI-T)'를 발매했다.

'유니티'는 유나이트가 지난 3년 동안 선보인 청량하고 힙한 매력과 남다른 에너지를 모두 모아 새로운 화합을 만들며 매력을 더욱 확장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락 스테디(Rock Steady)'를 비롯해 이대휘가 작사·작곡한 곡 '가솔린(GASOLINE)', 멤버별 유닛곡 등 다채로운 장르의 총 7트랙이 수록됐다.

은상은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중점적으로 가져가고 싶었던 키워드는 화합이다. 다양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앨범 전체를 들어보면 곡이 다 다른 느낌이다. 듣는 분들이 이 중에 좋아하는 거 하나는 꼭 있다고 생각하도록 타깃 포인트를 잡으려 했다. 유나이트의 음악 영역도 넓어졌다고 느끼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타이틀곡 '락 스테디'는 유나이트 특유의 넘치는 에너지를 펑키한 매력으로 표현한 뉴 잭 스윙 힙합곡이다. 그동안 유나이트가 선보여 온 청량감을 한층 깊어진 감성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은상은 "데뷔곡 '에브리바디(EVERYBODY)'와 이번 타이틀곡의 질감이 닮아있다. 여기에 뉴잭스윙이라는 장르를 접목해 새로운 느낌을 가미했다"면서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이 있어서 유나이트에게 장점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다 같이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은호는 "장르적으로 다양한 타이틀곡을 시도해 왔다. 괜찮았던 것들을 하나로 모아서 이번에는 키워드를 '청량하면서도 힙한'으로 정했다. 팬분들이 생각하는 우리의 이미지가 청량함인데, 그 안에서 킥은 힙한 모습이 꼭 하나씩은 있었다는 거다. 이 두 가지를 잘 적절히 섞어서 팬분들의 니즈도 만족시키고, 우리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활동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유나이트 "우리는 '힙한 청량'…데뷔 3주년 단합력 올라왔죠" [인터뷰+]

유나이트 "우리는 '힙한 청량'…데뷔 3주년 단합력 올라왔죠" [인터뷰+]

유나이트 "우리는 '힙한 청량'…데뷔 3주년 단합력 올라왔죠" [인터뷰+]

유나이트 "우리는 '힙한 청량'…데뷔 3주년 단합력 올라왔죠" [인터뷰+]

최근 다수의 보이그룹이 청량 콘셉트를 내세워 컴백했다. 유나이트만의 차별점을 묻자 은호는 "우리가 하는 건 결이 다르다. 에너지를 중점적으로 가져가려고 한다. 단체로 봤을 때 파워풀하고 무대에서 즐기고 노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많이 노력한다"고 답했다.

경문은 "힙합적인 부분을 항상 어느 정도 챙겨가려고 한다"면서 "(라이머) 대표님이 '짜인 틀에서 노는 게 아니라 너희의 개성을 더 살려서 자유분방함을 드러내는 무대를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락 스테디'는 언제 들으면 좋은 곡이냐는 질문에 은호는 "신나고 싶을 때 혹은 노동요로 추천한다. 2배속으로 들으시면 준비를 빠르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특히 '유니티'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멤버들의 유닛곡이 포함됐다. 유나이트는 이번 앨범은 라이머 대표의 의견이 많이 반영된 앨범이지만, 유닛곡 만큼은 자신들의 뜻으로 완성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셉트, 아이디어, 키워드 모두 유닛에 참여한 멤버들의 의견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은상은 우노·시온과 함께한 '미라클 데이(Miracle Day)'에 대해 "발라드 곡이다. 20대 청춘의 서사를 이야기하고 싶었다. '미라클 데이'가 번역하면 찬란한 순간, 아름다운 순간이라는 뜻이다. 우리 모두 아픈 순간을 겪는다고 생각한다. 이 또한 지나가고 '미라클 데이'가 올 거라는 의미를 담았다. 어떻게 보면 슬픈 곡일 수도 있는데, 난 솔직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듣는 분들이 공감해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호는 스티브와 알앤비곡 '트와일라잇 러시(Twilight Rush)'를 완성했다. 은호는 "팬분들한테 '우리랑 같이 놀자', '우리 재미있고 멋있다'라면서 조금 더 다가와 즐기자고 말하는 곡"이라고 밝혔다.

경문은 데이·경문과 힙합 유닛으로 뭉쳐 '후스 넥스트(Who's Next?)'를 선보였다. 그는 "메인 래퍼인 데이를 중점으로 형석 형이랑 나랑 셋이서 작사·작곡했다. 누구에게도 꿀리지 않는 자신감, 누가 봐도 보일 만한 멋과 지금 저희가 사는 삶, 활동하면서 있었던 일들을 가사에 담아냈다"고 전했다.

유나이트 "우리는 '힙한 청량'…데뷔 3주년 단합력 올라왔죠" [인터뷰+]

유나이트 "우리는 '힙한 청량'…데뷔 3주년 단합력 올라왔죠" [인터뷰+]

유나이트 "우리는 '힙한 청량'…데뷔 3주년 단합력 올라왔죠" [인터뷰+]

유나이트 "우리는 '힙한 청량'…데뷔 3주년 단합력 올라왔죠" [인터뷰+]

유나이트는 "단합력이 굉장히 많이 올라온 상태"라면서 발전된 팀워크를 자신해다. 은상은 "데뷔 초반에는 다 처음이다 보니까 아주 서툴렀는데 앨범도 많이 내고, 서바이벌 프로그램 '로드 투 킹덤'을 진행하면서 성숙해졌다. 더 단단해져서 앞으로 좋은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노도 "음악, 실력, 팬서비스 부분 모두 많이 성장했다"면서 "팀워크도 갈수록 잘 맞고 있다. 점점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은호는 "사실 저희가 연습할 때 가장 많이 다툰다. 이야기를 안 하기보다는 서로 다투면서 맞춰가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로드 투 킹덤' 경연을 하면서 서로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조금 더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다 보니까 연습할 때 전보다는 조금 더 수월하게 진행되더라. 작은 노이즈는 있겠지만 그전에 비해서는 깔끔하게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다툼을 봉합하는 방법에 관해 묻자 은상은 "리더가 나랑 은호 형 둘이다. 처음엔 중재하려고도 했지만, 이제는 그냥 지켜본다. 각자 하고 싶은 말을 먼저 하고, 말을 다 끝나면 거수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길게 뻗어있는 유나이트였다. 이번 컴백 전에는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은호는 "좋은 기회로 3주년에 콘서트를 진행했고, 곧바로 컴백도 하게 됐다. 콘서트에서 받았던 에너지를 그대로 가지고 컴백할 수 있게 돼 팬분들도 우리도 설레고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팬들이 '유나이트가 무대를 즐겁게 행복하게 한다'는 인식을 받았으면 한다. 팬분들과 함께 즐기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 "유나이트의 수록곡이 좋은 게 많은데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게 많다. 숨겨진 명곡에 대한 반응도 있었으면 한다" 등의 바람을 전했다.

앞으로의 3년에 관해 묻자 은호는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는 게 먼저"라면서 "'먼 미래보다는 현재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일들이 있지 않을까'라고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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