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종의 漢字로 보는 중국] [36] 오리무중 후계 구도

3 weeks ago 19

막 떠오른 해가 나뭇가지에 걸린 모습에서 비롯한 글자가 동(東)이라고 했다. 한자 세계를 오래 지배한 통설이다. 그러나 글자의 초기 꼴은 퍽 엉뚱하다. 보자기쯤으로 보이는 것에 물건을 넣고 위아래에서 묶은 모습이다. 따라서 이 글자가 등장 때부터 ‘동녘’을 가리켰다고는 할 수 없다. 한자 초기 꼴인 갑골문이 묻혔던 땅에서 드러난 1899년 이후의 풀이다. 그러나 지금껏 이 글자가 방위(方位)와 어떻게 관계를 맺었는지는 해석이 엇갈린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