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전망대] 제조·건설업 일자리 감소세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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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전망대] 제조·건설업 일자리 감소세 이어질까

이번 주에는 한국의 현재 경기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는 경제지표가 잇달아 발표된다.

한국은행은 8일 2월 국제수지 잠정치를 내놓는다. 1월 경상수지는 29억4000만달러 흑자로 2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작년 12월(123억7000만달러)과 비교하면 흑자 규모는 줄었다. 15개월 연속 증가하며 한국 경제를 이끌던 수출(492억달러)이 1년 전보다 10.1%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2월(0.7%)과 3월(3.1%)엔 수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1~3월 누적 실적은 지난해보다 0.2% 줄어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발 관세 전쟁 여파가 일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런 수출 감소와 상품수지 흑자 축소 추세가 2월에도 이어졌을지 주목된다.

[월요전망대] 제조·건설업 일자리 감소세 이어질까

기획재정부는 8일 2024회계연도 국가결산 결과를 공개한다. 지난해 말 기준 국가 부채와 재정수지 등 나라 살림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2023년 45.5%에 달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가 얼마나 올랐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한국의 정부 부채 비율이 46.8%까지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9일엔 통계청이 3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취업자는 지난해 12월 5만2000명 감소했지만 올해 1월과 2월엔 각각 13만5000명, 13만6000명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는 늘고 있지만 건설업과 제조업 취업자가 각각 8.1%, 1.7% 줄어드는 등 내수 업종을 중심으로 고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도 주목된다. 2월 쉬었음 청년은 50만4000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50만 명을 넘었다. 이런 지표는 내수 경기 침체 등으로 일자리가 줄면서 경제 활력이 떨어지고 있는 징후로 여겨진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경제동향 3월호’를 내놓는다. 11일엔 기재부의 경기 진단을 담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이 공개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최근 산불 피해 등이 한국 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볼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9일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3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동향을 발표한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고 있어 3월 가계대출은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날 금융당국은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와 관련한 제도 정비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한다. 금융당국 안팎에선 종투사 기업신용공여 확대, 모험자본 공급 의무 신설, 종합투자금융계좌(IMA) 제도 구체화 등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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