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전 D-1' 손흥민 "가진 것 이상 해내겠다…인생 걸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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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째 월드컵이든 마음은 같아…어린아이처럼 꿈꾸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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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홍명보 감독

(과달라하라=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026 피파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체코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손흥민과 함께 참석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6.11 jjaeck9@yna.co.kr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월드컵 매 경기는 선수로서 인생을 걸 정도로 중요한 경기입니다. 내일도 저희가 가진 것 이상을 해내겠습니다."

4년 동안 달려온 월드컵 결전의 날을 단 하루 앞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LAFC)이 준비는 완벽하게 마쳤다며 결연한 각오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10일 결전지인 멕시코 할리스코주의 대표 축구 경기장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제가 오히려 선수들을 진정시켜야 할 정도로 다들 열정적으로 준비했다"며 "그 노력의 꽃이 피었으면 좋겠고,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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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하는 주장 손흥민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6.6.9 jjaeck9@yna.co.kr

이어 "팀 분위기가 정말 좋고, 그게 선수들의 눈빛에서도 느껴진다.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잘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태극전사들은 한국 시간으로 12일 오전 11시 이 경기장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첫판을 치른다.

큰 경기에 강한 '스타'이자, 월드컵 무대에서 늘 독보적인 장면을 만들어온 손흥민은 이번 대회로 생애 네 번째 월드컵에 출격한다.

'막내'로 나섰던 2014년 브라질 대회, 대표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2018년 러시아 대회, 그리고 극적으로 포르투갈을 제압하고 16강행을 이끌었던 환희의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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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의 무게

(대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코너킥을 하러 이동하고 있다. 2025.11.14 hwayoung7@yna.co.kr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든 만큼 이번이 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대회에 나서는 손흥민의 마음은 여느 때와 같다.

손흥민은 "첫 월드컵이든 마지막이든 마음가짐은 비슷하다"며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꿈꾸는 것 같은 무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단정 지은 적은 없다. 제가 제 역할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위에서) 얘기하시는 건 자유지만 제 길을 잘 선택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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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세리머니

(대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11.14 hwayoung7@yna.co.kr

본선을 앞두고 실전 감각과 자신감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올해 손흥민은 소속팀 LAFC 리그 경기에서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지만, 태극마크를 단 캡틴은 달랐다.

본선을 코앞에 두고 치른 트리니다드토바고 평가전에서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막판, 순식간에 두 골을 몰아치며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손흥민은 "전 늘 팀에 어떻게 더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제 목표"라고 짚었다.

홍명보호의 첫 상대인 체코는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복병이다.

공격진에는 독일 레버쿠젠 소속의 '주포' 파트리크 시크, 파벨 슐츠(리옹) 등 걸출한 개인기를 갖춘 카드들이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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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손키스 세리머니

(대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11.14 seephoto@yna.co.kr

키 190㎝ 이상인 선수가 무려 10명이나 되는 만큼 '고공 공격'에도 강한 모습을 보인다.

손흥민은 "좋은 선수가 많고, 훌륭한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많은 강팀"이라고 체코를 평가하면서도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늘 제가 해오던 방식대로 팀과 함께, 팀의 도움을 받으면서 경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팀이 장점이 있는 만큼 단점도 있다. 그런 부분을 잘 분석해서 경기장에서 제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확실히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cou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6월11일 06시0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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