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부상 악재 없이 꾸준한 경기로 조직력 '업그레이드'…12년 만에 정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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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3일 경기도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과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LG 선수들이 모자를 던지며 기뻐하고 있다. 2026.4.3 xanadu@yna.co.kr
(수원=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지난 시즌 창단 28년 만에 처음으로 프로농구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창원 LG가 바로 다음 시즌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이제 첫 '통합 우승'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
LG는 3일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87-60으로 완승, 시즌 36승 16패를 기록하며 2위 정관장(33승 18패)을 2.5경기 차로 따돌려 2025-2026시즌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LG는 2013-2014시즌에 이어 12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LG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 SK와 7차전 혈투를 펼친 끝에 창단 28년 만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당시엔 정규리그에서 역대 최소 경기(46경기)만에 1위를 확정한 SK에 이어 7경기 차 2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첫 우승 한풀이에 성공한 LG는 이번 시즌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정규리그부터 최강팀으로 우뚝 섰다.
1라운드부터 7승 2패의 호성적으로 정관장과 공동 선두로 나선 LG는 지난해 11월 10일부터는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이날까지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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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3일 경기도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과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 LG 조상현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6.4.3 xanadu@yna.co.kr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참가 변수에도 LG는 이번 시즌 최다 연패가 '2연패'일 정도로 꾸준한 경기력을 발휘하며 20승, 30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고 우승까지 순항했다.
LG 사령탑으로 4번째 시즌을 보내는 조상현 감독의 무르익은 리더십 아래 특유의 강력한 수비와 리바운드가 뒷받침되며 맺은 결실이었다.
LG의 이번 시즌 평균 득점은 77.8점으로 10개 팀 중 중위권에 그쳤으나 최소 실점(71.7점)과 리바운드(37.8개)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쉽게 무너지지 않는 농구를 펼쳤다.
실점은 마찬가지로 최소 1위였던 지난 시즌(73.6점)보다 더 줄였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우승을 위해 주축 선수를 대거 물갈이하는 결단을 내리고 결실을 봤던 LG는 이번 시즌엔 그 전력을 지켜내고 더 탄탄하게 만들며 강호로서 존재감을 더욱 키웠다.
팀의 '기둥' 역할을 하는 센터 아셈 마레이가 건재하고 '2001년생 삼총사' 양준석, 유기상, 칼 타마요와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하는 포워드 정인덕 등 지난 시즌 우승 주역들이 변함 없이 호흡을 맞추면서 조직력이 한층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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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3일 경기도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과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 LG 마레이가 슛하고 있다. 2026.4.3 xanadu@yna.co.kr
마레이-양준석-유기상-타마요-정인덕의 LG 핵심 라인업은 이번 시즌 프로농구 10개 구단을 통틀어 가장 긴 381분 동안 호흡을 맞춘 조합으로, 710점을 합작했다.
시즌 중반 가래톳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타마요(43경기) 외엔 5명 중 4명이 48경기 이상을 소화했을 정도로 대형 부상 악재가 없었던 건 LG가 안정적으로 시즌을 끌고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특히 마레이는 리바운드(14.4개)와 스틸(2.0개)에서 모두 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외국 선수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여기에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포워드 양홍석과 윤원상이 가세했고, 2024년 드래프트 2라운드로 지명한 가드 최형찬의 성장도 LG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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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3일 경기도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과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 LG 양준석이 돌파하고 있다. 2026.4.3 xanadu@yna.co.kr
정규리그 홈 경기 평균 관중 3천928명으로 서울을 연고로 둔 SK(4천78명)에 이어 2위에 오르며 흥행에서도 성공을 거둔 LG의 시선은 이제 사상 첫 통합 우승으로 옮겨간다.
지난 시즌 챔프전 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 통합 우승까지 달성한다면 LG는 '왕조'의 서막을 열 수 있다.
플레이오프에 대비해 정규리그 막바지 마레이의 뒤를 받치는 외국인 선수를 마이클 에릭에서 카이린 갤러웨이로 교체하는 결단을 내린 것이 어떻게 작용할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미국인 아버지와 호주인 어머니를 둔 선수로, 호주프로농구(NBL)에서 주로 활약한 포워드 갤러웨이는 LG 합류 이후 4번째로 출전한 이날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12점)을 올리며 우승 확정에 힘을 보태 플레이오프 기대감을 높였다.
song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4월03일 21시3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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