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가입 신청
(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용인시가 내년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 참가를 목표로 시민프로축구단(가칭 용인FC)를 창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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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은 6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랜 기간 프로축구단 창단을 고대해온 110만 용인특례시민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용인FC 창단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용인FC는 내년까지 신규로 참가하는 모든 클럽은 K리그2(2부리그)에 가입하는 K리그 클럽규정에 따라 일단 K리그2에 참가하게 된다.
용인FC가 K리그에 참가하면 K리그2는 15개 팀이 된다.
특례시 프로축구단은 2003년 창단한 수원FC가 K리그1에, 2013년 창단한 화성FC가 K리그2에 속해 있다.
시는 용인FC가 창단되면 시 산하 재단법인 용인시축구센터를 재단법인 시민프로축구단(용인FC)로 변경해 운영할 방침이다.
용인시축구센터는 K리그가 클럽 가입 필수 요건으로 규정한 U12, U15, U18 클럽을 이미 운영하고 있으며, 2001년 설립 이후 김진수 등 국가대표 12명을 비롯해 164명의 프로리그 선수를 배출했다.
용인FC는 3만7천155석 규모의 '용인미르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할 전망이다.
시는 용인FC 운영에 연간 100억원 정도가 소요되고, 창단 첫해에는 연맹 가맹비와 버스 구입비 등으로 약 10억원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추정한다.
필요한 재원은 자체 출연금과 파트너 후원금 등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시는 프로축구단 창단 계획을 공식화함에 따라 창단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재단법인 변경과 사무국 구성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 6월 중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가입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용인FC 창단은 용인르네상스의 또 다른 상징이 되어 110만 시민의 자존감과 자부심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도시이자 가장 역동적인 도시인 우리 용인과 용인 기업들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는 2010년 프로축구 3부리그 격인 내셔널리그팀을 창단했으나 연간 20억원의 운영비 부담과 성적 부진 등 이유로 7년 만인 2018년 1월 1일 해체한 바 있다.
hedgeho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06일 14시37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