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된 '형님' 김상식…"다음 목표는 월드컵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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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근한 '형님 리더십'으로 베트남 축구사를 새로 쓰고 있는 김상식 감독이 동남아시안컵 우승 뒷얘기와 함께, 새로운 목표를 밝혔습니다.

'월드컵 사령탑'을 꿈꾸는 김상식 감독을 이정찬 기자가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기자>

사상 최다인 2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끌며 베트남을 두 대회 연속 동남아 정상으로 이끈 김상식 감독은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김상식/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왕의 남자입니다. 하루만 왕의 남자고, 이제 초심을 잃지 않고 또 도전을 해야 되는 입장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실패를 딛고, 언어도, 환경도 낯선 베트남에서 성과를 낸 비결로는 세심한 관찰력을 꼽았습니다.

[김상식/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모든 면에서 (선수) 관찰을 잘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어떻게 하면 더 쉽고 간단하게 (지도해서) 선수들이 따라올 수 있는지 항상 고민하고 있거든요.]

예전에 박항서 감독을 '파파'라고 부르며 국민 영웅으로 추앙했던 베트남 팬들은, 대회 MVP로 뽑힌 22살 기대주 응우옌 딘박을 직접 업고 축하하며 친근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김 감독을 '형님'이라고 부릅니다.

[김상식/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아잉 김상식'이라고 해가지고, '형 김상식'이라고 많이 불리거든요. (딘박에게) 고마운 마음에 그런 즉흥적인 세리머니가 나왔던 것 같습니다.]

내년 아시안컵에서 우리나라와 한 조에 속한 김 감독은 특유의 너스레를 떨면서도,

[김상식/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저도 한국 축구에 관심도 많고 하는데, 저도 그냥 최용수 감독님처럼 한국 축구를 위해서 아무 일도 안 하겠습니다.]

이젠 베트남의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상식/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 인판티노 회장님께서 베트남 꼭 월드컵에 출전하는 장면을 보고 싶다고 얘기하시더라고요. (월드컵 무대에서) 세계적인 감독들과 한 번 겨뤄보고 싶은 그런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영상편집: 하성원, 디자인: 이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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