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3' 박규영, 스포일러 사과無 "본편으로 확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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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09 12:21 수정2025.06.09 12:21

'오징어게임3' 박규영, 스포일러 사과無 "본편으로 확인하라"

'오징어게임3' 박규영이 스포일러 논란에 사과 없이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박규영은 9일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시즌3 제작발표회에서 스포일러 사진 게재와 관련한 논란에 "노을과 경석의 서사를 다들 궁금해하실 텐데, 본편으로 확인해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전했다.

'오징어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시즌3는 이전까지의 이야기를 총망라한 대단원의 마무리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박규영은 올해 1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징어게임' 시리즈 촬영 현장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핑크 병정을 입은 채 휴식을 즐기고 있는 박규영의 모습이 담겼다.

문제는 박규영의 뒤편,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또 다른 배우 이진욱이었다. 박규영과 마찬가지로 핑크 가드 옷을 입은 이진욱은 시즌2에서 사망했다는 점에서 핑크가드 옷을 입은 것을 두고 스포일러를 했다는 비난이 나왔다.

특히 박규영은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캐릭터나 내용 전개에 관해 묻는 말에 "시즌3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답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반복해서 했다. 박규영은 논란이 불거진 후 사진을 빠르게 삭제했지만, 이미 해당 이미지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공유돼 "시즌3 스포일러를 염려하더니 자기 손으로 공개해버렸다"는 반응이 흘러나왔다.

당시 넷플릭스 측은 박규영이 스포일러로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문의하신 내용은 시즌3로 확인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스포일러 직격탄을 맞은 이진욱은 이날 행사에서 "탈락자처리 되는데 게임장 안에는 게임 참가자, 핑크가드 등 관련자들만 존재할 수 있는데 살아남은 탈락자 경석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고 어떤 활약을 펼칠지 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해당 논란에 대해 황규혁 감독은 "저도 당시 당황스러워 '왜 이렇냐'고 물어보기도 했지만, 인간은 다 실수하지 않냐"며 "그 실수로 끝까지 뭐라고 할 수 없으니, 묻을 건 묻고 또 앞으로 나아가야 하니 그냥 넘어갔다"고 했다.

이어 "그걸로 스포일러가 됐다고 생각하는 시청자도 있지만, 그 외에도 재밌는 게 많다"며 "별거가 아니었다고 느끼시고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징어게임3'는 오는 27일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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