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라일리 7이닝 15K 무실점…한화 이원석, 데뷔 첫 만루포
KIA, 삼성에 설욕…레이예스 역전타 롯데, 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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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1사 1루 LG 오스틴이 투런 홈런을 쳐내고 홈을 밟은 뒤 포효하고 있다. 2025.6.11 superdoo82@yna.co.kr
(서울·수원=연합뉴스) 천병혁 김경윤 기자 = LG 트윈스가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고 아슬아슬한 선두를 지켰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접전 끝에 6-4로 승리했다.
전날 SSG에 당한 패배를 되갚은 LG는 턱밑까지 추격한 2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반게임 차로 유지하며 단독 1위를 달렸다.
양 팀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미치 화이트가 선발 대결을 펼친 경기에서 SSG는 2회초 2사 2, 3루에서 정준재가 좌전안타를 때려 1-0으로 앞섰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LG는 2회말 2사 후 구본혁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이영빈이 우중간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신민재는 우전안타를 날려 2-1로 뒤집었다.
SSG는 5회초 2사 만루에서 고명준이 3루 베이스를 맞고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3-2로 다시 앞섰다.
그러나 6회말 1점을 뽑아 3-3 동점을 만든 LG는 7회말 김현수의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오스틴 딘은 외야 좌측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대형 투런홈런을 터뜨려 6-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시즌 19호를 기록한 오스틴은 홈런 1위 르윈 디아즈(24홈런)를 5개 차이로 추격했다.
SSG는 8회초 대타 오태곤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뒤집지는 못했다.
LG는 잠실구장 4연패에서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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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고척스카이돔에서는 라일리 톰슨이 '탈삼진 쇼'를 펼친 NC 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7-1로 꺾었다.
라일리는 최고시속 155㎞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7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삼진 15개를 뽑고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주역이 됐다.
NC는 1회초 2사 후 내야안타를 친 박민우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손아섭의 좌전안타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1사 1, 2루에서 박민우가 우중간 2타점 3루타, 맷 데이비슨은 중월 2루타를 날려 4-0으로 앞섰다.
6회에는 김주원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NC는 8회에도 2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3안타에 그친 키움은 9회말 2사 후 최주환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영패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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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는 대전 홈경기에서 이원석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9-1로 대파했다.
한화는 2회말 1사 만루에서 이원석이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려 초반 기선을 잡았다.
2019년 입단한 이원석의 1호 만루홈런이자 올 시즌 개장한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터진 1호 그랜드슬램이다.
두산은 4회초 양의지가 솔로홈런을 날려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한화는 5회말 노시환의 2루타에 이어 채은성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5-1로 앞섰다.
6회에는 채은성이 2타점을 적시타를 날린 한화는 8회에도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 조동욱은 5이닝을 4안타 2볼넷 2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1세이브)을 거뒀다.
조성환 감독 대행이 이끄는 9위 두산은 4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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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위즈덤이 2회말에 솔로홈런을 때리고 3루를 돌며 조재영 코치와 하이 파이브 하고 있다. 2025.6.11 iso64@yna.co.kr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6-3으로 꺾었다.
KIA는 2회말 패트릭 위즈덤이 좌중월 대형 솔로홈런을 날려 1-0으로 앞섰다.
삼성은 3회초 연속 5안타를 터뜨리며 2-1로 뒤집었다.
그러나 KIA는 6회말 상대 실책 속에 김호령이 2타점 중전안타를 치는 등 대거 4점을 뽑아 5-2로 뒤집었다.
KIA는 8회에도 김태군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삼성은 9회초 1점을 만회했으나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 구자욱은 팀의 패배 속에도 5타수 4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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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공동 4위가 맞붙은 수원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kt wiz 마무리 박영현을 무너뜨리고 4-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3회초 전준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kt는 4회말 2사 1, 2루에서 조대현의 좌전안타로 1-1을 만든 뒤 배정대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3-1로 역전했다.
끌려가던 롯데는 8회초 2사 만루에서 고승민이 박영현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따라붙은 뒤 빅터 레이예스가 2타점 중전안타를 때려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9회말 등판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1사 후 대타 이정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2명을 범타로 처리해 승리를 지켰다.
롯데는 삼성을 제치고 단독 3위가 됐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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