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승을 안고 나선 LG가 두산을 제압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오스틴 선수가 리그 에이스 곽빈을 상대로 결승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되는 잠실야구장에서 LG와 두산이 처음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맞붙자 2만 3천650명 만원 관중이 들어차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습니다.
LG가 한 방으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1회 원아웃 1루에서 33번째 생일을 맞은 오스틴이 곽빈의 커브를 잡아당겨 좌월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LG는 2회 상대 수비 실수에 노아웃 만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홍창기와 박해민, 오스틴이 모두 곽빈에게 삼진을 당하면서 달아나지 못했습니다.
LG는 7회 원아웃 만루 위기에서 대타 양석환에게 장타성 타구를 허용했는데, 중견수 박해민이 전매특허 수비로 아웃카운트와 1점만 맞바꿨습니다.
최소 실점으로 위기를 넘긴 LG는 8회 원아웃 1·3루 기회에서 신민재의 스퀴즈 번트로 천금 같은 추가점을 올렸고, 2아웃 2·3루에서 이영하의 폭투 때 다시 득점해 쐐기를 박았습니다.
LG는 두산을 4:1로 눌러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박해민/LG 외야수 : LG 트윈스가 쉽게 무너지지 않고 정말 강하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뿌듯한 거 같고요. 광주까지 잘 갔다가 또 잠실로 돌아와서 그 잠실야구장의 경기가 마지막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두산은 에이스 곽빈이 탈삼진 10개를 뽑으며 6이닝 2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의 침묵에 잠실야구장과 작별을 고했습니다.
와일드카드를 한 경기 만에 끝내 이틀 휴식을 확보한 LG는 오는 토요일부터 정규시즌 3위 KIA와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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