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전에는 결과 가져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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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전을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9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황인범과 함께 러닝하고 있다.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7차전을 치르고 25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벌인다. 2025.3.19 nowwego@yna.co.kr
(고양=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100% 몸 상태로 보일 수 있도록 뛰겠습니다."
홍명보호의 '중원 조율사' 황인범(페예노르트)은 오만전 결장에 대해 "원래 빠지는 것으로 계획돼 있었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7차전 홈 경기에 황인범을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황인범은 지난해 12월부터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고생했다. 올해 들어 소속팀에서 뛴 공식전이 5경기밖에 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의 소속팀인 페예노르트와 소통하면서 몸 상태를 점검한 뒤 3월 A매치 2연전에 황인범을 호출했다.
이런 와중에 황인범은 지난 주말 경기에서 전반전만 뛰었고, 발등 타박상까지 입으면서 오만전 출전 여부에 물음표가 붙었다.
결국 홍 감독은 황인범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차원에서 오만전 결장을 결정했고, 백승호(버밍엄)에게 중원 조율사 역할을 맡겼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백승호가 전반 38분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고, 대신 나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마저 왼쪽 발목을 다치면서 후반 40분 그라운드를 떠나는 악재까지 발생했다.
홍명보호로선 중원 조율사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후보군 2명이 다친 상황에서 황인범 혼자 요르단을 상대로 대표팀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황인범은 경기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종아리 부상은 많이 좋아진 상태"라며 "다행히 소속팀과 대표팀이 소통했고, 감독님이 배려해서 이번 경기를 쉬면서 컨디션 조절을 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결장에 대해 "원래 계획된 결정"이라며 "다음 경기는 잘 준비해서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몸 상태를 묻자 "요르단전에선 팬들이 보시기에 100% 몸 상태로 보이도록 뛰겠다"라며 "백승호와 이강인이 다친 게 안타깝다. 경기를 하다보면 피할 수 없는 게 부상이다. 다음 경기는 다치는 선수 없이 오늘 가져오지 못한 결과까지 가져오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horn9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20일 23시22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