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선수→월드컵 주전'…"꿈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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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등번호도 없었던 예비 선수 오현규가 이제는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등번호 9번을 달고 내년 북중미 월드컵 무대를 누빌 순간을 꿈꾸고 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소속팀 벨기에 헹크에서 올 시즌 주로 교체로 나서면서도 12골을 터뜨린 오현규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도 대부분 교체 출전했지만 팀 내 최다인 4골을 몰아쳐 11회 연속 본선행의 주역이 됐습니다.

'특급 조커'의 비결은 절실함이었습니다.

[오현규/축구 대표팀 공격수 : 1분 그리고 진짜 30초 이렇게 뛰는 시간조차 저는 정말 감사한 시간이고, 그 시간 안에 다 쏟고 싶다 보니 이렇게 좀 잘할 수 있지 않았나.]

3년 전 카타르 월드컵 때 등번호 없는 예비 선수로 16강 여정을 함께 한 오현규는, 이때의 경험으로 꿈의 무대에 대한 갈증이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오현규/축구 대표팀 공격수 : (예비 선수라서) 뭔가 '숟가락' 들다 만 약간 이런 느낌이어서 (월드컵 출전이) 더 간절한 것 같습니다.]

이후 유럽에 진출해 폭풍 성장하고, 대표팀에서도 최근 주전 공격수 등번호 9번까지 달았습니다.

다른 유럽팀들의 러브콜에도 월드컵까지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헹크 잔류를 선택했다는 오현규는, 소속팀에서 완전하게 입지를 굳히고,

[오현규/축구 대표팀 공격수 : 다음 시즌에 20골 넣으면 많이 넣은 거다 이렇게 말을 하시는데 제 생각에 20골이라 하면 성이 안 찰 것 같아서 그 이상 앞자리가 바뀔 수 있게 시즌 행복하게 보내 보겠습니다.]

1년 뒤 꿈의 무대에서도 당당한 주연으로 우뚝 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현규/축구 대표팀 공격수 : 월드컵 골을 넣어서 (홍명보) 감독님께 달려가는 그런 상상을 하는데 꼭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가 잘 채워서 (월드컵에) 함께하고 싶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강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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