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정관장-현대건설 2위 다툼…남자부는 예비 PO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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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도로공사와 최종전 이기면 2위 확정…현대건설 역전 노려

남자부 KB손해보험-대한항공, 18일 정규리그 최종전서 격돌

이미지 확대 득점 후 기뻐하는 정관장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정관장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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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2024-2025 V리그의 여자부 2위 경쟁과 남자부의 플레이오프(PO)를 앞둔 자존심 대결이 정규리그 막판까지 이어진다.

여자부에선 PO(3전 2승제) 1, 3차전 홈 어드밴티지가 주어지는 2위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

정관장은 14일 홈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3-0으로 꺾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시즌 23승 12패(승점 63)를 기록한 정관장은 승점이 같아진 현대건설(20승 15패)에 승수에서 앞서 2위에 복귀했다.

정관장은 19일 한국도로공사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세트 점수 3-0 또는 3-1 승리로 승점 3을 챙기면 자력으로 2위를 차지한다.

반면 3위 현대건설은 18일 페퍼저축은행전 승리 후 정관장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이미지 확대 파이팅 외치는 현대건설 선수들

파이팅 외치는 현대건설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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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이기고 정관장이 패하면 정규리그 2위는 현대건설의 몫이 된다.

또 현대건설이 승점 3(3-0 또는 3-1 승리)을 챙기고 정관장이 승점 2(3-2 승리)를 얻는 경우에도 현대건설이 2위를 확정한다.

여자부에선 역대 18차례 PO 중 정규리그 2위 팀이 13차례(확률 66.7%)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정관장은 외국인 주포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지난달 22일 GS칼텍스전에서 착지 과정에서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돼 4~6주 진단을 받고 재활 중이다.

부키리치가 재활을 마치고 플레이오프에 합류한다면 최고의 아시아쿼터 선수인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공격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현대건설은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된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의 교체 선수를 영입하지 않고 국내 선수들로 정관장에 맞선다.

양 팀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상대 전적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남자부에선 KB손해보험(24승 11패·승점 69)이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한 가운데 18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3위 대한항공(20승 15패·승점 62)과 예비 PO 대결을 벌인다.

KB손보와 대한항공은 8일 후인 26일 같은 장소에서 PO 1차전을 치르기 때문에 정규리그 최종전이 사실상 PO 기선 제압 싸움인 셈이다.

이미지 확대 대화 나누는 KB손해보험 선수들

대화 나누는 KB손해보험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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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KB손해보험은 3일 삼성화재전 2-3 패배 직전까지 경민대체육관에서 8연승을 달려 '경민 불패'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KB손해보험은 경민대체육관에서 9승1패로 승률 90%의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한 만큼 대한항공과 정규리그 최종전도 이기고 PO에 나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대한항공은 무릎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 대신 소방수로 수혈한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이미지 확대 공격하는 대한항공의 러셀(오른쪽)

공격하는 대한항공의 러셀(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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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은 지난 13일 한국전력과 홈경기에서 3년 만의 V리그 복귀전을 치러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16점을 뽑으며 예열을 마쳤다.

양 팀이 총력전을 펼칠 예비 PO 대결 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더욱이 KB손보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대한항공의 러셀 영입을 겨냥해 "언제든지 외국인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면, 포스트시즌 직전에 세계적인 선수를 영입해 우승 도전할 수 있는 게 아니냐"며 직격탄을 날려 신경전까지 예상된다.

chil881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15일 06시5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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