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의정부 세계선수권서 중국에 역전패…4위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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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한국과 이탈리아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민지, 설예은, 김은지, 김수지.

여자 컬링 국가대표 경기도청이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중국에 패하며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경기도청은 오늘(23일)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중국(스킵 왕루이)에 역전패했습니다.

지난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경기도청은 이번 대회에서 홈 팬 응원을 받고 한국 컬링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준결승 캐나다(스킵 레이철 호먼)전과 3·4위전 중국전에서 연달아 패해 입상에 실패했습니다.

다만, 라운드로빈을 전체 2위로 통과해 준결승에 직행하며 내년 밀라노 동계올림픽 티켓을 확보한 건 성과로 꼽힙니다.

한국 여자 컬링 사상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은 2022년 '팀킴' 강릉시청(스킵 김은정)의 은메달입니다.

대표팀은 지난달 열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중국의 '팀 왕루이'를 7대 2로 꺾고 18년 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했고, 이번 대회 라운드로빈에서도 연장 접전 끝에 9대 6으로 승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 동계 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3위 이상을 차지해야 했던 중국이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중국은 4대 2로 끌려가던 7엔드 두 점을 보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8엔드에 한 점, 9엔드에 또 한 점을 연속 스틸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정규 엔드 마지막인 10엔드에서 대량 득점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결국 3점을 뺏겨 9대 4로 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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