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대만 미디어텍에 4.7조 베팅…맞춤형 AI칩까지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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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자체 칩 확대에 대응…데이터센터·PC·車 협력 확대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엔비디아가 대만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미디어텍(MediaTek)에 35억달러(약 4조7000억원)를 투자한다. 양사는 데이터센터와 PC, 자동차용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1일 대만 IT·반도체 전문매체 디지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디어텍은 39억달러(약 5조3000억원)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엔비디아는 발행 물량의 약 90%를 인수한다.이번 발행은 대만 자본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다.협력 중심은 데이터센터용 맞춤형 AI 반도체다. 고객사가 필요한 성능에 맞춰 직접 설계하는 반도체를 미디어텍이 개발하고, 이를 엔비디아의 AI 서버와 연결하는 방식이다.이를 위해 엔비디아의 고속 연결 기술인 'NV링크 퓨전(NVLink Fusion)'을 활용한다. 서로 다른 AI 반도체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하나의 데이터센터 시스템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협력 범위는 PC와 자동차로도 넓어진다. 양사는 PC에서 AI를 직접 처리하는 반도체를 공동 개발하고, 자율주행과 차량용 AI 시스템에 쓰이는 반도체 개발도 이어갈 계획이다.미디어텍은 스마트폰용 반도체를 넘어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미국 브로드컴과 마벨 등이 경쟁하고 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양사의 협력이 10년에 걸친 장기 기술 계획에 기반한다고 밝혔다.디지타임스는 엔비디아가 이번 투자를 통해 자체 AI 생태계를 넓히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구글·아마존 등이 자체 AI 칩 개발을 늘리자, 엔비디아는 이들 칩을 자사 데이터센터 시스템과 연결하려는 전략이다./정승필 기자([email protected]) 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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