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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적생 엄상백이 5이닝 무실점의 견고한 투구를 했고, 선발 복귀를 준비하는 문동주는 시속 16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졌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달라진 마운드 높이를 확인하며 기분 좋게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2-0으로 눌렀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4년 최대 78억원(계약금 34억원·연봉 총액 32억5천만원·옵션 11억5천만원)을 투자해 영입한 엄상백은 선발 등판해 공 44개로 5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사구는 1개도 허용하지 않았고, 삼진 2개를 잡았다.
이날 엄상백은 시속 140㎞ 후반을 찍은 직구와 체인지업을 섞어 롯데 타선을 요리했다.
엄상백은 지난 8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는 3⅔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고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는 한화가 바라는 완벽한 투구로 선발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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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에 등판한 문동주는 최고 시속 159㎞의 빠른 공을 앞세워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지난 11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시속 159.7㎞의 빠른 공을 뿌리며 1이닝(무피안타 무실점)을 던진 문동주는 이틀 쉬고 등판해 2이닝을 책임지며 또 한 번 파이어볼러의 위용을 과시했다.
문동주는 선발 복귀를 위해 불펜에서 투구 수를 늘리고 있다.
한화 타선은 6회에 2점을 얻었다.
1사 후 노시환이 투수 왼쪽 내야 안타를 쳤고, 1사 1루에서 채은성이 좌중간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안치홍이 우중간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투수전에서 베테랑 타자들이 적시타를 쳐내는, 김경문 한화 감독이 원하는 승리 공식이었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14일 15시35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