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훈 칼럼] 민주당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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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서울시장과 부산북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보낸 민주당 후보가 모두 패했다. 두 지역의 상징성은 다른 지역을 다 합친 것보다도 큰 것 같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은 곳곳에서 예상 밖으로 패하거나 고전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보낸 경고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에 국민은 병가지상사와 같은 일회성 경고가 아니라 더 근본적인 경고를 민주당에 보냈다고 본다. 계엄 사태 1년여 만에, 그것도 이상한 야당이라는 ‘야당복’까지 더해진 상태에서 이런 결과를 맞았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책 실패보다 더 깊은 곳에 원인이 있다고 봐야 한다.

민주당은 지금까지 호남지역, 4050세대,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한 막강한 득표 기반을 구축해 왔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 득표 기반은 여전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반대편에서도 큰 움직임이 꿈틀거리는 듯한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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