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하반기 에어팟에 '실시간 통역' 기능 탑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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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3.14 11:46 수정2025.03.14 11:46

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 프로' ./ 애플 제공

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 프로' ./ 애플 제공

애플이 오는 하반기 무선이어폰 에어팟에 실시간 통역 기능을 탑재하는 걸 검토한다. 귀에 이어폰을 꽂는 것만으로도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 하반기 예정된 에어팟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며 실시간 통역 기능을 탑재한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향후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 19에도 해당 기능을 연계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공상과학(SF) 영화 ‘스타트렉’에서 인간이 다양한 외계인과 원활하게 의사소통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보도 했다.

실시간 통역 기능이 새로운 기능은 아니다. 경쟁사 구글은 자사 무선이어폰 ‘구글 픽셀 버즈’에 유사한 기능을 이미 탑재하고 있다. 메타는 지난해 스마트안경 ‘오라이언’을 공개하며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오라이언만 착용하고도 스페인어 화자와 대화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애플은 그동안 실시간 번역 앱을 제공해왔지만, 별도의 앱을 구동할 필요없이 무선이어폰에서 실시간으로 통역이 되는 기술을 공개한 적은 없었다.

애플은 올해 소프트웨어 전반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노트북 OS인 맥OS의 디자인을 바꾸고 iOS에도 새로운 기능을 대거 추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에어팟 프로 3세대 버전을 포함한 신규 하드웨어도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에어팟 모델은 주변 환경을 분석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사용하는 카메라가 탑재된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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