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애즈원 크리스탈이 팀 멤버였던 故 이민을 떠나보내고 먹먹한 심경을 털어놨다.
크리스탈은 10일 인스타그램에 "지난 며칠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노래 파트너이자 가장 친한 친구, 그리고 내 반쪽을 잃는 다는 건 완전히 무너지는 일이었다"라고 추모글을 게재,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애즈원 크리스탈이 故 이민을 추모했다. [사진=크리스탈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e12e8ae5c20386.jpg)
크리스탈은 "내 마음의 큰 조각이 사라졌고, 그 공허함은 결코 채워질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민이라고 하면, 크리스탈도 함께 떠올렸다. 우리는 언제나 한 몸 같았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 보냈고, 처음 15년은 완벽하게 엮여 있었다. 먹고, 숨 쉬고, 같은 삶을 살면서 애즈원으로 존재했다"라고 민의 존재감을 이야기 했다.
크리스탈은 "여러분의 넘치는 사랑·응원 덕분에 이 슬픔은 혼자 겪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많은 분들이 민을 사랑했고, 이 상실감을 똑같이 깊이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애도의 뜻을 보내준 많은 이들에 고마워했다.
![애즈원 크리스탈이 故 이민을 추모했다. [사진=크리스탈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da4daa6e0134f1.jpg)
故 이민과 함께 한 지난 날의 활동 사진, 가족 같았던 일상 사진을 공유한 크리스탈은 "민은 무조건적인 사랑이자 기쁨 그 자체였다. 쇼핑하고, 먹고, 웃는 것을 좋아했다. 음식이 맛있으면 몇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다. 나누는 것을 좋아했고, 줄 수 있는 사랑이 많았다. 내가 만난 가장 아름다운 영혼 중 하나"라고 그리워했다.
크리스탈은 "지난 며칠간 그녀는, 26년 동안 우리 삶의 일부였던 사람들의 사랑에 둘러싸여 있었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추억 여행이었다. 달콤하면서도 쓰라린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어 "진심으로 감사하다. 오랜 세월 동안 우리가 사랑하는 일을 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 우리를 완성 시켜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애즈원 크리스탈이 故 이민을 추모했다. [사진=크리스탈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ece5f089be85c0.jpg)
지난 9일 발인까지 지켰던 크리스탈은 "이제 민은 더 나은 곳에 있을 거다. 날고, 비상하고, 움직이면서···그녀는 결코 가만히 있는 사람이 아니다"며 "매일 매 순간 네가 그리울 거야. 나의 친구. 나의 자매. 나의 반쪽. 영원히 애즈원"이라고 진심 어린 인사를 전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애즈원 이민은 지난 5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향년 47세. 이민의 남편이 귀가 후 쓰러져 있던 이민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이 이민의 사인을 조사 중이다.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경찰 조사 중이니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애즈원 이민은 재미교포 2세 출신으로, LA 한인 교회의 성가대원으로 만난 크리스탈과 애즈원을 결성했다. 애즈원은 1999년 11월에 정규 1집 'Day By Day'로 데뷔했고, 2001년 발표한 정규 2집 타이틀곡 '천만에요'와 '원하고 원망하죠'로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지난 6월 '축하해 생일'을 발표했고, KBS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해 오랜만에 시청자에 인사를 건넸다. 최근까지 미국 공연 논의를 하며 활동 재개에 의욕을 보였던 만큼 이민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