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신네르에 1세트 도중 기권승…신시내티오픈 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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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알카라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신시내티오픈(총상금 919만3천540달러) 단식 정상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에게 1세트 게임 스코어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기권승을 거뒀다.

신네르는 경기 시작 23분 만에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기권했다. 이날 신시내티 지역의 기온은 섭씨 30도를 넘었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7월 윔블던 결승에서 신네르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이 대회 단식 우승 상금은 112만4천380달러(약 15억6천만원)다.

올해 6번째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알카라스는 ATP 1000 대회 단식에서 8회 우승을 기록했다.

이는 현역 선수 중에서는 40번 우승한 노바크 조코비치(7위·세르비아) 다음으로 많은 우승 횟수다.

ATP 1000 대회는 4대 메이저 바로 아래 등급에 해당한다.

이미지 확대 신네르를 위로하는 알카라스(오른쪽)

신네르를 위로하는 알카라스(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Mandatory Credit: Aaron Doster-Imagn Images

신네르와 상대 전적을 9승 5패로 벌린 알카라스는 "이런 경기를 바란 것이 아니었다"며 "신네르가 빨리 회복해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라이벌'인 신네르의 건강 회복을 기원했다.

신네르 역시 팬들에게 "경기장에 와주셨는데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어제부터 몸 상태가 안 좋았는데, 오늘이면 나아질 것으로 생각했다"고 사과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신네르는 최근 하드코트 26연승 행진을 중단했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24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US오픈을 준비한다.

올해 US오픈은 단식 개막 전인 20일 혼합 복식 경기를 먼저 시작한다. 신네르의 경우 혼합 복식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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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시비옹테크

[AFP=연합뉴스]

함께 진행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신시내티오픈(총상금 515만2천599달러) 단식 결승에서는 이가 시비옹테크(3위·폴란드)가 자스민 파올리니(9위·이탈리아)를 2-0(7-5 6-4)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윔블던에서 우승한 시비옹테크는 US오픈 전망도 밝게 했다. WTA 투어 신시내티오픈 단식 우승 상금은 75만2천275달러, 한국 돈으로 10억 4천만원 정도다.

시비옹테크는 파올리니와 상대 전적 6전 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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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8월19일 09시0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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