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로이터 / 편집=윤신애PD
세계 랭킹 2위 스페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최대 라이벌인 세계 랭킹 1위 이탈리아의 얀니크 신네르를 꺾고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9000만달러)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신네르에 3-1(6-2, 3-6, 6-1, 6-4)로 이겼다.
지난 2022년 이어 3년 만에 US오픈 챔피언으로 복귀했다. 이에 메이저 대회 통산 6승을 기록하면서 지난 윔블던 결승전에서 신네르에게 당했던 패배도 설욕했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신네르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10승 5패로 앞서나갔다. 2003년생 알카라스와 2001년생 신네르는 남자 테니스에서 라파엘 나달-로저 페더러-노박 조코비치 '빅3'의 차세대 주자인 '빅2'로 떠오르고 있다. 2년에 걸친 8개 메이저 대회에서 두 선수만 우승을 나눠 가진 건데, 이는 2006∼2007년의 나달과 페더러 이후 처음이다.
알카라스는 이번 우승으로 곧 발표될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에서 신네르를 제치고 2023년 8월 이후 2년여 만에 1위까지 탈환하게 될 예정이다.
윤신애 PD dramania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