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론소 감독, 레버쿠젠과 작별 인사…레알 마드리드행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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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카 "안첼로티 감독 후임으로 레알 마드리드 지휘" 보도

이미지 확대 레버쿠젠과 작별을 발표한 사비 알론소 감독

레버쿠젠과 작별을 발표한 사비 알론소 감독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지난 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의 역대 첫 우승을 지휘했던 사비 알론소(43) 감독이 2년 7개월의 인연을 마무리하는 작별 인사를 전했다.

알론소 감독은 10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와 2024-2025 분데스리가 33라운드(11일 오후 10시 30분) 홈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 남은 2경기가 레버쿠젠 감독으로서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떠나야 할 시기는 항상 중요한데, 지금이 바로 그 시기라고 생각했다. 구단과 항상 좋은 소통을 해왔고, 이제 명확한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도르트문트전에서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하고 싶다. 감정이 북받친다"라며 "오늘 아침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다. 지난 3년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었고, 그 순간들을 이번 일요일에 팬들과 나누고 싶다. 우리가 이룬 성과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우리는 팀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왔다"고 강조했다.

2022년 10월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은 알론소 감독은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의 '무패(28승 6무)' 우승을 지휘하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현역 시절 뛰어난 미드필더로 명성을 날린 알론소 감독은 2017년 바이에른 뮌헨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끝냈고, 2018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U-14팀 감독을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알론소 감독은 2019년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B팀 사령탑을 거쳐 2022년 10월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첫 '1군 감독'의 역할을 맡았다.

이미지 확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는 사비 알론소 감독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기뻐하는 사비 알론소 감독

[EPA=연합뉴스]

첫 시즌 레버쿠젠을 6위로 이끈 알론소 감독은 2023-2024시즌 팀을 무패 우승으로 이끄는 저력을 발휘했고, 레버쿠젠은 창단 120년 만에 첫 우승을 '무패'로 완성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알론소 감독은 이번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기고 레버쿠젠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레버쿠젠과 인연을 끝내는 알론소 감독의 차기 행선지는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하다.

스페인 마르카는 지난 9일 "레알 마드리드에서 통산 1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라리가 최종전을 통해 공식 작별할 예정이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된다"고 전했다.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는 여러 후보를 검토한 끝에 알론소 감독과 3년 계약을 하기로 했다"라며 "안첼로티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 계약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orn9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10일 09시0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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