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도 '쩐의 전쟁' 못 나서나…페덱스컵 70위 사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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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이 지난 2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즈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M오픈 1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안병훈이 지난 2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즈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M오픈 1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안병훈의 3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규 시즌이 마지막 한 개 대회를 남겨둔 가운데 페덱스컵 랭킹 70위 내 사수가 위태로워지면서다.

안병훈은 지난 2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즈(파71)에서 열린 PGA투어 3M오픈(우승상금 151만2000달러·총상금 840만달러) 2라운드 결과 중간 합계 3언더파 139타로 커트 탈락했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커트 통과 실패다.

지난해 준우승 1회 포함 톱10에 다섯 차례나 이름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찍은 안병훈이 올 시즌엔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PGA투어 첫 승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했지만 22개 대회에 출전해 커트 탈락을 7번이나 기록했다. 톱10 입상은 두 번뿐이다.

PGA투어에 따르면 이번 대회 결과로 안병훈의 페덱스컵 랭킹은 67위에서 69위로 2계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그가 오는 31일 개막하는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에서도 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페덱스컵 상위 70위까지 출전할 수 있는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안병훈은 최근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출전했고, 지난 시즌엔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살아남아 최종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3차전으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는 ‘쩐의 전쟁’으로 불린다.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과 50위까지 참가하는 2차전 BMW 챔피언십엔 각각 우승상금 360만달러(약 49억8000만원)가 걸려있다. 총상금은 1000만달러에 달한다. 게다가 최후의 30명만 나설 수 있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1000만달러(약138억5000만원)의 보너스를 챙길 수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임성재(29위)와 김시우(43위)가 플레이오프 1차전 출전이 유력하다. 그러나 두 선수가 최종전까지 살아남으려면 순위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 특히 임성재는 7년 연속 최종전 출전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페덱스컵 랭킹 80위권밖으로 밀려나 있는 김주형은 마지막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기록해야 극적으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잡을 수 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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