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 1분기 별도 매출 321억원…역대 최대 분기 매출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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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어, 1분기 별도 매출 321억원…역대 최대 분기 매출 경신

아이큐어는 2026년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32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매출 162억원 대비 98.1%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4억1000만원, 영업이익률은 1.3%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영업손실 20억원, 영업이익률 -12.4%에서 흑자전환했다. 2017년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 1억4000만원을 기록한 이후 9년 만의 흑자전환이다.

2026년 1분기 현금흐름 지표인 전사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3억원, EBITDA율은 4.0%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EBITDA -7억4000만원, EBITDA율 -4.6%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최영권 전 대표 및 아이케이파트너스 관련 법률비 등 비경상적 비용 1억3000만원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5억4000만원, 조정 영업이익률은 1.7%다. 조정 EBITDA는 14억3000만원, 조정 EBITDA율은 4.4%로 집계됐다. 2025년 연간 재무제표 작성 과정에서 2025년 1분기 실적에 일부 조정이 발생해 이를 반영했다.

이번 매출 성장과 흑자전환은 2022년 3월 취임한 이영석 대표가 추진해온 ‘수익성 기반 성장 전략’의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이큐어는 2021년 별도 기준 영업손실 267억원, 영업이익률 -73.1%, 차입금 906억원 등 경영 위기 상황에 놓여 있었다. 이후 화장품 ODM 사업 활성화와 제약·화장품 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왔다.

2026년 1분기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 매출은 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112억원 대비 145.5% 증가했다. 사업본부 기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대표적인 K뷰티 기업인 에이피알 등 신규 고객사 매출이 확대됐고, 기초 화장품 성장과 함께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아이큐어는 관계사 코스맥스아이큐어 법인을 청산하고 2025년부터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자체 생산 체계를 갖췄다.

화장품 ODM 사업의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은 11억9000만원, 영업이익률은 4.3%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 11억1000만원보다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9.9%에서 낮아졌다. 회사 측은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자체 생산 초기 단계에서 수율 개선이 진행 중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은 2025년 2분기부터 본격 생산이 시작돼 직접 생산 기간이 아직 1년 수준인 만큼 추가 개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또 최영권 전 대표의 2020년 콜옵션 저가 양수 이익 약 165억원에 대해 2025년 국세청이 소득 처분하며 과세한 약 76억원의 세금 납부도 원가율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해당 세금에 대해 원천세 징수 의무를 부담하게 됐고, 납부 재원 마련 과정에서 주요 고객사의 협조로 매출 수금을 한 달씩 앞당기며 일부 매출 할인을 적용했다.

제약사업의 2026년 1분기 매출은 약 45억원으로 전년 동기 49억원 대비 8.0% 감소했다. 핵심 사업인 파스 위탁개발생산(CDMO) 매출은 43억원으로 전년 동기 26억원 대비 62.7% 증가했다. 다만 경구제 전문의약품(ETC) 사업을 2025년 3월 총판 구조로 변경하면서 매출 인식 기준이 달라졌고, 구조 변경 당시 일회성 매출이 반영된 영향으로 제약사업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제약사업의 2026년 1분기 영업손실은 8억원, 영업이익률은 -17.8%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영업손실 31억7000만원, 영업이익률 -64.8% 대비 적자 폭이 크게 축소됐다. 회사는 생산량 증가, 2025년 1분기 시행한 제약사업 인적 구조조정 효과, 적자 사업이던 경구제 연질캡슐 생산 중단, 제품 공급가 인상, 원가 절감, 2024~2025년 대규모 손상차손 인식에 따른 감가상각비 감소 등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큐어는 최근 3년여간 약 3000억원 규모의 해외 파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해당 계약이 인허가 절차를 거쳐 매출화될 경우 제약사업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석 아이큐어 대표는 “대규모 적자로 심각한 경영 위기 상황이던 2022년 대표이사 취임 당시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목표로 경영에 매진해왔다”며 “2026년 1분기 마침내 그 목표를 달성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주식 거래정지라는 큰 악재 속에서 이룬 성과라 더욱 각별하다”며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위기 극복을 함께해온 임직원들과 저희를 믿고 도움을 준 고객사, 협력사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러한 실적 개선세를 바탕으로 투명경영이 가능한 적격 최대주주로 변경하기 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며 “주주들의 염원인 주식 거래 재개를 반드시 이루고 경영 정상화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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