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테크볼 이준석의 기적 "일어나서 뺨 때려봤다…꿈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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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업 포기하고 테크볼 뛰어든 뒤 기적의 우승 "금메달 땄지만 갈 곳 없어…실업팀 생겼으면"항저우서 홀로 메달 못 건 서창완 "이번 대회서도 3명만 금메달…마냥 기쁘지 않아" 이미지 확대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 초대 챔피언 (나고야=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1일 일본 나고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테크볼 남자 초대 금메달리스트 이준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9.21 hwayoung7@yna.co.kr (나고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오늘 잠에서 깼을 때 뺨을 한 대 때려봤다. 꿈이 아니더라. 정말 감사했다." 인생 최고의 날을 보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크볼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이준석은 쉰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이준석은 21일 일본 나고야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금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어제 하도 소리를 질렀더니 목이 쉬었다"며 웃은 뒤 "상상만 해왔던 순간이 내게 다가왔다. 아직도 꿈만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열린 테크볼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리 잘릴 메즈헤르 알레야위(이라크)를 세트 점수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테크볼은 곡선형 특수 테이블에서 축구공을 주고받는 종목으로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종목인 만큼,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테크볼 국가대표 선수들은 꿈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다. 축구 선수 출신인 이준석은 족구 종목으로 전향한 뒤 테크볼에 뛰어들었고, 대기업 생산직으로 생계를 이어가다 테크볼이 이번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자 회사에 사표를 내고 대회 준비에 전념했다.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앞으로의 생계는 여전히 고민거리다. 이준석은 "금메달을 땄지만, 테크볼은 실업팀이 없어서 앞으로 어떻게 생계를 이어가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며 "일단 올해 연말까지는 매달 이어지는 국제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크볼 대표팀 선수들은 이런 현실적인 고민이 크다"며 "실업팀이 만들어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확대 영광의 얼굴들 (나고야=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1일 일본 나고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코리아하우스에서 메달리스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근대5종 이종현, 서창완, 전웅태, 성승민, 테크볼 이준석 선수. 2026.9.21 hwayoung7@yna.co.kr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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