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웃지 못한 '첫 2관왕' 조광희 "기쁨보다 서러움이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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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금메달 추가은 "부진했던 도쿄 올림픽의 설욕전 해서 후련" 이미지 확대 답변하는 조광희 (나고야=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6일 일본 나고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카누에서 2관왕에 오른 조광희 선수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26 seephoto@yna.co.kr (나고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우승 소감 인터뷰를 할 때가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하는데, 기쁜 게 하나도 없어서요." 26일 일본 나고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석한 카누 국가대표 조광희(울산광역시청)의 첫 마디였다. 조광희는 24일 카누 스프린트 남자 카약 4인승(K4) 500m에서 김효빈, 장상원, 최민규와 금메달을 합작했고, 다음날 2인승(K2)에서 김효빈과 다시 정상에 올라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K4 종목에선 한국의 사상 첫 금메달이 나왔다. 축하받는 자리에 나서고도 표정이 밝지 않았던 조광희는 "우승은 했지만, 마음속에 서러움이 많아서, 악으로 깡으로 했던 게 생각나서 기쁨보다는 서러움이 더 크다"고 털어놨다. 그는 "K4는 선수들이 오래 호흡을 맞춰야 우승을 노릴 확률이 올라가는데, 국가대표가 소집했다가 안 했다가 하는 일이 매우 많았다. 저희끼리 모여서 훈련할 때도 있었다. 전국 각지에서 미사리나 안동 경기장에 모여 훈련했다"면서 "K4의 금메달은 '깜짝'이었고, 그 덕분에 K2에서도 기세를 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카누 2관왕의 주인공들 (나고야=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6일 일본 나고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카누에서 2관왕에 오른 조광희와 김효빈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9.26 seephoto@yna.co.kr 기자회견과 이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만감이 교차했는지 울컥한 모습을 여러 번 보인 조광희는 '환경에서 개선됐으면 하는 부분'에 대한 질문엔 "우선은 (연맹에서) 선수들의 의견을 귀담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효빈(울산광역시청)은 "선수촌에서 훈련할 수 있는 날짜가 별로 없다 보니 촌외에서 어렵게 하곤 한다. 장비 사는 것도 한계가 있다"면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다면 카누가 지금보다 한발 더 나아가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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