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메달 기대주 ㉛럭비 이진규

3 weeks ago 22

항저우 대회 은메달 주역, 일본·홍콩 '양강 구도'에 도전장…"이번엔 꼭 금메달""체격 열세는 변칙 플레이로 만회…한 끗 비틀어 승부 볼 것" 이미지 확대 럭비 선수 이진규 [현대글로비스 구단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귀화 선수가 즐비한 홍콩, 막대한 투자와 인기를 등에 업은 일본과 비교하면 한국 럭비의 출발선은 한참 뒤처져 있다. 하지만 대표팀이 내세우는 무기는 확실하다. 상대적으로 아쉬운 체격 조건은 특유의 기민한 임기응변으로 만회하고, 척박한 인프라의 한계는 꺾이지 않는 투지와 열정으로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인 럭비 대표팀 주장 이진규(32·현대글로비스)는 1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럭비 강국들에 비해 여러모로 열세에서 시작하는 도전자의 입장이지만,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며 해낼 자신도 있다"고 힘줘 말했다. 하지만 이 당찬 출사표 이면에는 뼈를 깎는 고통이 숨어 있다. 가뜩이나 신체적 한계를 시험하는 혹독한 종목인데, 한국 럭비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어쩔 수 없는 '핸디캡'을 하나 더 안고 그라운드에 선다. 이미지 확대 한국 럭비 국가대표팀 주장 이진규 [대한럭비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인 7인제 럭비를 소화하기 위해, 평소 15인제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이 일제히 '체질 개선'에 돌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홍콩이나 일본은 7인제와 15인제 국가대표가 별도로 나뉘어 있지만, 저변이 부족한 한국은 사실상 같은 선수들이 두 종목을 번갈아 소화해야 한다. 같은 '럭비'라는 이름으로 묶여 있어도 7인제와 15인제는 완전히 다른 종목이다. 15인제는 육중한 체격으로 스크럼을 짜고 힘으로 밀어붙이는 파워 플레이가 주를 이룬다. 반면, 똑같은 크기의 넓은 경기장을 절반도 안 되는 7명이 누벼야 하는 7인제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쉴 새 없이 공수를 오가는 심폐지구력이 성패를 가른다. 이미지 확대 어디로 가나 (항저우=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26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사범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7인제 럭비 결승전에서 한국과 홍콩 선수들이 공중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2023.9.26 minu21@yna.co.kr 이진규는 "15인제 체질을 7인제로 전환하는 데 적어도 3∼4개월이 필요하지만, 15인제 리그를 소화하다가 소집된 뒤 갑작스럽게 몸을 맞추려니 ...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