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레슬링 첫날 남북대결서 1승1패…선수들 매트 내려오며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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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정한재·北박설금 1승씩…"레슬링에서는 나라 막론 악수가 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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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마친 남북

(나고야=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30일 일본 나고야 이나에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로코로만형 67kg급 16강에서 한국 정한재가 북한 손만광에게 승리한 뒤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2026.9.30 eastsea@yna.co.kr

(나고야=연합뉴스) 김경윤 전명훈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레슬링 종목에서 성사된 2차례 남북대결에서 양측이 1승씩을 나눠 가졌다.

치열한 승부를 펼친 선수들은 매트에서 내려오며 형식적이나마 악수를 했다.

이번 대회 레슬링 일정 첫날인 30일 나고야시 이나에 스포츠센터에서 남자 선수들이 먼저 맞붙었다.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 16강에서 한국 정한재(30·수원시청)가 북한 손만광과 3대3 동점 접전 끝에 판정승을 거뒀다.

심판 판정으로 승부가 결정된 이후 두 선수는 간단히 악수한 뒤 매트를 내려왔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정한재는 악수에 대한 질문에 "하긴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열린 여자 68㎏급 8강에서는 북한의 박설금이 한국의 박현영을 11대0으로 이겼다.

두 선수 역시 경기를 마치며 간략한 악수를 했다.

박현영은 패배를 아쉬워하면서도 "레슬링은 나라를 막론하고 악수를 나누는 것이 예의"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한재와 함께 믹스트존에 들어선 안한봉 감독은 예전 같지 않은 남북한 선수단의 관계에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안 감독은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남북 레슬링 대표팀이 깜짝 합동훈련을 벌일 만큼 가까웠던 때를 떠올리면서 "지금은 북한 선수단이 인사도 잘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일 북한레슬링협회 서기장과 친한데, 봐도 아는 척을 하지 않는다"면서 "눈인사, 손 인사 정도만 한다"면서 꽉 막힌 선수단 간의 교류 상황을 전했다.

이날 북한의 손만광과 박설금은 모두 믹스트존에서 경기 결과에 대한 질문에 손을 내저으며 답을 하지 않았다.

i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30일 13시1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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