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F, 올해 6월부터 남녀 10체급씩에서 8체급씩으로 재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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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역도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5 아시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에서 국제역도연맹(IWF)이 재편한 체급 규정이 처음 적용된다.
올해 아시아주니어선수권은 4일부터 10일까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다.
IWF는 올해 6월 1일부터 새로운 체급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지만, 6월에는 IWF가 주관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2018년 남녀 8체급을 남녀 10체급씩으로 확대했던 IWF는 올해 6월부터 남녀 8체급씩으로 체급 규정을 변경했다.
남자부 시니어와 주니어(20세 이하) 체급 8개는 60㎏급, 65㎏급, 71㎏급, 79㎏급, 88㎏급, 98㎏급, 110㎏급, 110㎏급 이상이다.
여자부 시니어·주니어 대회는 48㎏급, 53㎏급, 58㎏급, 63㎏급, 69㎏급, 77㎏급, 86㎏급, 86㎏ 이상급의 체급 규정을 따른다.
유소년(13∼17세) 체급은 남자 56㎏급, 60㎏급, 65㎏급, 71㎏급, 79㎏급, 88㎏급, 98㎏급, 98㎏급 이상, 여자 44㎏급, 48㎏급, 53㎏급, 58㎏급, 63㎏급, 69㎏급, 77㎏급, 77㎏ 이상급으로 재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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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kg 이상급에 출전한 박혜정이 용상 2차 시기에서 168kg 도전을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24.8.12 hwayoung7@yna.co.kr
지난 2018년 체급 재편에는 '약물로 세운 세계 기록을 모두 지우겠다'는 IWF의 의도가 담겼고, IWF도 이를 숨기지 않았다.
이번에 체급을 재판하면서 IWF는 2018년 11월∼2025년 5월에 세운 기록도 '과거 기록'으로 묶어 버렸다.
역도계 내부에서는 "IWF가 또 체급 재편으로 약물의 그림자를 지우는 쉬운 방법을 택했다"라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IWF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체급 규정이 완전히 달라져, 이를 보완하고자 체급을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파리 올림픽 역도 정식 종목은 남자 5체급(61㎏, 73㎏급, 89㎏급, 102㎏급, 102㎏ 이상급)과 여자 5체급(49㎏급, 59㎏급, 71㎏급, 81㎏급, 81㎏ 이상급)이었다.
IWF가 주관하는 대회는 남자 10체급(55㎏급, 61㎏급, 67㎏급, 73㎏급, 81㎏급, 89㎏급, 96㎏급, 102㎏급, 109㎏급, 109㎏ 이상), 여자 10체급(45㎏급, 49㎏급, 55㎏급, 59㎏급, 64㎏급, 71㎏급, 76㎏급, 81㎏급, 87㎏급, 87㎏ 이상급) 경기를 치렀는데, 올림픽 체급 규정과 차이가 컸다.
IWF는 "10체급을 8체급으로 재편하면, 올림픽 체급과의 괴리를 좁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직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역도 체급 규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대한역도연맹은 올해까지는 기존 남녀 10체급 규정에 따라 국내 대회를 치르고, 내년부터는 IWF 남녀 8체급 규정 변경을 국내 대회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아시아주니어선수권에는 한국 선수 10명이 출전한다.
주니어 여자 77㎏급 전희수(경북체고), 86㎏ 이상급 이하은(경남체고), 유스 남자 71㎏급 김하준(원주고), 94㎏급 김민근(경남체고), 94㎏ 이상급 김인혁(원주고), 여자 63㎏급 이다연(경남체고), 77㎏급 김한결(고양시역도연맹), 77㎏ 이상급 김체량(광주체고)이 대표로 선발됐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03일 10시51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