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기자 된 이민호 "활어 같은 인물…막걸리 마시며 연기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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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 모티프 '암살자(들)'…"시대에 묻히려 노력"대표 한류스타로 활약…"'파친코' 만나 자유로워져" 이미지 확대 '암살자(들)' 배우 이민호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영화 '암살자(들)'에서 동성일보 신입 기자 영일(이민호 분)은 신입답지 않다. 신문사에서 누운 채로 등장하는 그는 능글맞게 상대를 구슬려 원하는 정보를 받아낸다. 친형이 대기업 총수라는 배경을 능숙하게 활용하기도 한다. 영일은 그러면서도 억압에 물러서지 않으며 현장에 몸을 사리지 않고 뛰어드는, 신입다운 패기와 열정을 보인다. 11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이민호(39)는 "영일이 활어 같은 인물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영일은 (든든한) 배경도 있어서 보다 자유로울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는 데 우선했다"고 말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벌어진 영부인 저격 사건의 실체를 좇는 스릴러다. 1974년 재일교포 2세 문세광이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총을 발사해 육영수 여사가 사망한 실제 사건을 소재로 했다. 영일은 경축식을 취재하려고 현장에 갔다가 사건을 직접 목격한 사회부 기자다. 중앙정보부가 신문사에 상주하며 일일이 기사를 검열하는 엄혹한 시대에 영일은 정부가 발표한 사건에 의문을 품고 사회부 부장 재환(박해일)과 함께 의혹을 취재한다. 이민호는 "(영일은) 억압받는 시대에도 굴하지 않고 주관이 뚜렷하다는 점에서 시대를 앞서간 인물"이라며 "당시 MZ세대 같다는 생각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미지 확대 영화 '암살자(들)' 속 장면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영일의 능글맞음은 유머로도 작용해 극의 진지한 분위기를 풀어주는 역할도 한다. 이민호는 관련해 많은 아이디어를 내며 영일의 대사를 다듬어 갔다. 이민호는 영일의 이런 면모가 자신과도 닮았다고 했다. 그는 20살 때 교통사고를 당해 의사에게서 '못 걸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던 때를 떠올렸다. 당시 그는 '나 군대 안 간대'라고 해맑게 얘기하며 엄마를 안심시켰다고 한다. 이민호는 "비극을 희극으로 만드는 한순간의 마법을 좋아한다"며 "힘들고 어려울 수 있는 상황에서도 긍정의 에너지로 다음을 도모하는 게 삶의 기저에 깔려 있다"고 했다. 이미지 확대 영화 '암살자(들)' 속 장면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재판매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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