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개발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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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청 전경.성남시청 전경.

경기 성남시는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개발을 본격 추진하며, 첨단산업 혁신거점 조성을 위한 민·관·산·학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신상진 시장은 이날 시청 제1회의실에서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개발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총괄기획가와 자문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번 회의에는 지역 국회의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성남시정연구원, 도시계획·인공지능(AI)·스마트시티 등 각 분야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개발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성남시는 지난 5월 현대자동차그룹·스마트도시협회 컨소시엄, 에치에프알(HFR) 등 민간자문단을 위촉한 데 이어, 총괄기획가와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했다. 미국 피츠버그를 첨단 산업도시로 변화시킨 톰 머피 전 시장이 명예총괄기획가로 참여했고, 도시계획 분야는 김찬호 중앙대 교수, 산업(AI) 분야는 고한석 고려대 교수가 맡았다. 자문단에는 함승우 어반피엠 대표, 김동근 LH 전문위원, 우명제 서울시립대 교수, 정수진 성남시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기홍 한국지역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포함됐다.

이날 회의에는 위촉장 수여와 함께 금융기관 등 민간기업의 AI 연구개발(R&D)센터 투자 제안도 논의했다. 자문단은 스마트 미래공간 개발, AI·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기술 도입, 민간 친화형 인프라 구축, 민관협력형 사업모델 발굴 등 실질적인 자문 역할을 맡는다.

성남시는 오리역세권 일대 약 57만㎡ 부지에 첨단산업 클러스터와 스타트업 지원센터를 유치해 판교의 성공 신화를 잇는 글로벌 혁신도시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 오리역 일대를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할 계획이며, 이르면 2030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 시장은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개발사업은 첨단산업과 혁신기술이 융합된 성남의 미래 100년을 여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민·관·산·학이 함께 협력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앞으로도 총괄기획가와 자문단과 긴밀히 협력해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를 성남시는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산업 혁신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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