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월 5일은 유엔이 정한 ‘국제 자선의 날’입니다. 테레사 수녀는 1997년 9월 5일 87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유엔 총회는 2012년 인류의 고통을 덜고 빈곤을 극복하는 데 헌신한 테레사 수녀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그녀가 세상을 떠난 9월 5일을 ‘국제 자선의 날’로 공식 제정했습니다. 마더 테레사(본명 아녜스 곤자 보야지우·사진)는 1910년 8월 26일 당시 오스만 제국령 스코페(현 북마케도니아)의 알바니아계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졌지만, 헌신적인 어머니 밑에서 신앙심과 나눔의 미덕을 배우며 성장했습니다. 1928년 선교사가 되겠다는 뜻으로 아일랜드의 로레토수녀회에 들어갔습니다. 그곳에서 ‘메리 테레사’라는 수도명을 받고, 이후 인도 콜카타(옛 캘커타)의 세인트메리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했으며 1944년 교장이 됐습니다. 그는 빈곤과 질병에 시달리는 현지 주민의 현실을 목격하며 가난한 사람을 돕는 자선 사명의 방향을 굳혔습니다. 1948년 로레토수녀원을 떠나 가난한 이들이 사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처음 빈민가에 갔을 때 그녀가 한 일은 거창하지 않았습니다. 아픈 아이의 상처를 씻어 주고, 길에 누워 있던 노인을 돌보며, 결핵으로 죽어가는 여성을 간호했습니다. 작은 행동으로 한 사람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었습니다. 1950년에는 ‘사랑의 선교회’를 설립했고, 구호 활동은 인도에서 세계 여러 나라로 확산됐습니다. 테레사 수녀의 헌신적인 활동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1962년 라몬 막사이사이상, 197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그녀를 고통받는 인류를 구호한 업적으로 평가했습니다. 1980년에는 인도 정부로부터 최고 민간 훈장인 ‘바라트 라트나’를 받기도 했습니다. 1979년 노벨 평화상 시상식에서 테레사 수녀는 깊은 울림을 주는 선택을 했습니다. 자신을 위해 준비된 축하 만찬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그녀는 노벨위원회에 만찬 비용(약 6000달러)을 굶주린 빈민을 위한 식비로 기부해 줄 것을 부탁했고, 상금(약 19만 달러)도 가난한 이들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당시 한 기자가 “세계 평화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라고 묻자, 테레사 수녀는 “집으로 돌아가 가족을 사랑하십시오”라고 답했습니다. 최근 전 세계 곳곳에서는 폭우와 홍수 등 기후 재난으로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으며, 우리 주변에서도 갑작스러...
[신문과 놀자!/피플 in 뉴스]‘작은 나눔’의 실천 일깨워 준 마더 테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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