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태과학관 7월 운영…국내 최대 아쿠아리움 건립도 추진중
(시흥=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시흥시는 오는 7월과 8월 거북섬에서 월드서프리그 시흥코리아오픈 국제서핑대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해양생태과학관 개관 등 대규모 해양 이벤트가 잇따라 개최된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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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하는 최고 권위의 WSL(월드서프리그·World Surf League) 국제서핑대회는 오는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거북섬 시흥 웨이브파크에서 2년 만에 다시 열린다.
숏보드와 롱보드 부문에 걸쳐 12개국 200여명의 서퍼가 참가해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위한 포인트를 놓고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된다.
WSL은 1976년 출범 이후 세계 각국에서 180회 이상 개최됐는데 국내에서는 2023년 시흥 웨이브파크에서 처음 열린 바 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서핑이 공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프로 서퍼들의 등용문으로 불릴 만큼 유명한 대회이기도 하다
8월 30일에는 해양수산부가 매년 공모로 진행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해양스포츠 대회인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거북섬 일대에서 개막한다.
사흘간 4개 정식종목(요트·카누·수중 및 핀수영·철인 3종), 3개 번외 종목(드래곤보트·고무보트·플라이보드)으로 경기가 펼쳐지는 올해 대회에는 8만여명의 선수와 가족, 관람객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종목 외에도 각종 해양레저 체험과 해양문화 행사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광객들에게 이색적 체험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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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동물의 구조와 치료, 해양생태계 체험 및 교육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 '해양생태과학관'이 거북섬에 건립돼 7월 1일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해양생태과학관은 시가 2018년 12월 해양수산부로부터 지원받은 140억원을 포함해 총 3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연면적 7천764㎡, 지상 3층, 지하 2층 규모로 조성해 다음 달 말 준공 예정이다.
해양생태계 보전 및 이용을 위한 전시실과 세미나실, 해양생물의 전문 구조와 치료를 위한 보호 수조, 부검실 등이 마련된다.
거북섬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 건립도 추진 중이다.
시흥시와 ㈜인원그룹이 지난 4월 10일 거북섬에 수조 용량이 국내 최대인 1만2천t급 규모의 아쿠아리움 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흥시는 시설 용지를 제공하고 인원그룹은 2028년 개관을 목표로 아쿠아리움을 건립한다.
시흥시 관계자는 "거북섬은 국내외 해양레저 관광 수요를 견인하기에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수도권 제2순환선 안산~인천 구간의 조속한 착공이 가장 절실하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28일 11시10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