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플레이크 "韓 10대 대기업 80%가 고객…기술·교육 지원 강화"

1 hour ago 3
윤소진 기자 입력 2026.03.13 08:00

한국 진출 4년여만에 공식 오피스 개소...단일 플랫폼에서 데이터 분석·AI 까지 사업 확대
"사용량 기반 과금 구조로 비용 효율 ↑"..."대기업 중심 韓시장, 잠재력 높이 평가"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스노우플레이크가 한국 진출 4년 4개월여 만에 공식 오피스를 개소했다. 고객 지원·교육 기능을 강화한 거점을 마련해 국내 기업의 인공지능(AI) 데이터 활용 수요 확대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지사장이 12일 서울 역삼동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사업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지사장이 12일 서울 역삼동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사업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지사장은 12일 서울 역삼동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 10대 대기업의 80%에 이르는 고객사를 확보했다"며 "조직과 고객 규모가 빠르게 확대됨에 따라 기술 지원과 교육, 컨설팅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공식 오피스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스노우플레이크는 2012년 미국에서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여러 시스템과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환경에 흩어진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저장·분석·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0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으며, 약 34억 달러를 조달한 역대 최대 규모 소프트웨어 IPO로 화제를 모았다.

2026 회계연도(FY26) 기준 연간 총매출은 46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제품 수익 기준 순매출유지율(NRR)은 125%로 기존 고객의 사용량 확대를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국내에서도 2021년 11월 지사 설립 이후 엔터프라이즈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공개된 국내 고객사는 삼성, LG유플러스, LG화학, 롯데, 풀무원, 현대홈쇼핑, 포스코, 아모레퍼시픽, 미래에셋, 토스증권, GC녹십자, HDC현대산업개발, 넥슨, 카카오게임즈, MBC, 교보문고, CJ프레시웨이, CJ푸드빌, 퍼시스, 네오위즈, NICE정보통신, 업스테이지 등으로 제조·금융·유통·미디어·게임·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있다.

지난 9일 정식 오픈한 한국 오피스는 글로벌 본사 워크플레이스 디자인팀이 직접 참여해 전 세계 스노우플레이크 오피스와 동일한 기준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전용 교육장과 기술 지원 공간도 마련해 그동안 외부 시설에서 진행하던 고객·파트너 교육도 상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150명이 상주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됐으며, 현재 약 80명 수준인 국내 인력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 지사장은 "지난해 포브스가 발표한 ‘글로벌 2000 세계 최대 상장사’ 명단에 포함된 한국 기업은 62곳으로, 미국·중국·일본·인도·영국에 이어 세계 6위 수준"이라며 "대기업 밀집도가 높은 한국을 본사에서도 매우 잠재력 있는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노우플레이크의 사용량 기반 과금 모델은 데이터 처리 규모가 커질수록 수익이 확대되는 구조로, 대규모 데이터를 운영하는 기업이 많은 한국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거점"이라며 "인력 충원 등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분석부터 AI 에이전트까지…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

스노우플레이크의 핵심 경쟁력은 스토리지와 컴퓨팅을 분리한 클라우드 아키텍처다. 기업은 단일 플랫폼 내에서 데이터 저장과 분석은 물론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생성형 AI 활용까지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AWS, MS 애저, 구글클라우드플랫폼을 모두 지원해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에 종속되지 않는 유연성을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최 지사장은 "컴퓨팅과 스토리지를 분리해 필요한 만큼만 비용을 내는 구조이기 때문에 소규모 프로젝트부터 대규모 데이터 처리까지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기능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조회·분석, 검색, 코드 생성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완전 관리형 AI 서비스 모음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AI'를 제공한다.

여기에 자연어 질의만으로 기업 내 데이터를 조회하고 심층 분석 결과를 도출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도 최근 선보였다.

오픈AI, 앤트로픽, 딥시크, 메타, 미스트랄 등 다양한 외부 AI 모델을 플랫폼 내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전 세계 1만 3300개 고객사 중 약 70%인 9100여 개 기업이 이미 스노우플레이크의 AI 기능을 실무에 활용하고 있다.

최 지사장은 “데이터와 AI 활용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만큼 한국 시장에서도 관련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한국 고객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지사장이 12일 서울 역삼동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사업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오피스 전경. [사진=스노우플레이크]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포토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