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과반 "지역화폐 경기 진작 효과 매우 클 것" [고은이의 스타트업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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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09 14:15 수정2025.06.09 14:16

얼어붙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지역화폐 결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얼어붙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지역화폐 결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소상공인의 절반 이상이 새 정부의 지역 화폐를 통한 소비 촉진 정책에 대해 큰 기대감을 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소상공인 1962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응답자의 53%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크다'고 대답했다. 22%는 '어느 정도 있다'고 대답해 전체 응답자의 4분의 3이 기대감이 있다고 답했다. 기대감이 없다는 답변은 전체의 15%였다.

설문에 응답한 소상공인들은 자유 답변을 통해 새 정부의 적극적 소상공인 지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북 지역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은 “더 적극적으로 소외된 소상공인을 도와달라. 전국 경기가 가라앉는 데 혼자 힘으로 잘 나갈 가게는 많지 않다”고 적었다. 경북 지역에서 서비스업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은 “실질적으로 지역 화폐는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적었다.

강예원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 총괄 이사는 “지난해 4분기 이후 두 분기 연속 경기 침체가 이어진 상황 속에 소상공인들은 새 정부의 경기 진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크다는 사실이 조사 결과 나타났다”며 “한국신용데이터 공동체는 소상공인 전문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창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전국 180만 사업장에 도입된 경영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와 계열사가 제공하는 VAN, POS, 신용평가 등 서비스를 전국 260만 사업장에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정부가 편성을 추진하고 있는 2차 추가경정예산은 하반기 내수 경기를 즉각적으로 살릴 수 있는 사업 위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1인당 25만 원 상당의 전 국민 지원금과 지역사랑상품권 할인 등 지역화폐 관련 예산이 핵심 검토 대상으로 알려졌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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