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3월 수상자로 이승철 한화오션 책임연구원과 곽영복 블루셀 연구소장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책임연구원은 액화석유가스(LPG) 추진 선박 연료공급시스템을 국산화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환적 설비(FSU)에 들어가는 증발가스 액화시스템을 개발해 조선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LNG 증발가스 액화시스템은 선박의 운항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그는 이를 통해 4500억원 규모 LNG FSU 선박 수주에 기여하고, 외산 공급업체 의존도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곽 소장은 국내 최초로 무선주파수(RF) 기반 5세대 이동통신(5G) 무선통신 장비 개발과 사업화에 성공해 2022년부터 3년간 100억원 이상 매출을 키우고 3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곽 소장이 개발한 장비는 5G 통신의 약점인 음영지역 발생을 해결하는 기술로, 차세대 6G 기술 개발 등에서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과기정통부는 소개했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됐다. 매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한 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