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의 성실+조용 군복무, 외신도 찬사…주가도 들썩
슈가 향한 복귀 논란은 여전…국내 팬심 되돌릴까
희망으로 시작했던 2025년 연예계는, 매일 같이 뜨거운 이슈들이 쏟아졌다. 결혼과 출산으로 행복에 젖은 스타들도, 이혼으로 홍역을 치른 스타들도 많았다.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난 스타들로 슬픔을 겪었다. 부적절한 이슈로 실망감을 안긴 스타도, 논란을 딛고 복귀한 스타들도 있다. 한국 뮤지컬이 K컬처에 새 이정표를 세웠고, 가요계는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차있다. 올 상반기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연예계 뉴스를 짚어봤다.[편집자][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글로벌 보이그룹이 군 공백기를 마치고 팬 곁으로 돌아온다. 약 3년 간의 그룹 공백기를 마친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귀환이 임박했다. 이들의 컴백을 둘러싼 긍정적 기대와 부정적 우려가 엇갈리는 가운데 다양한 시각을 살펴보고자 한다.
![방탄소년단 단체 이미지 [사진=빅히트뮤직]](https://image.inews24.com/v1/e89a56e180c598.jpg)
◇글로벌 스타의 성실+조용 군복무, 외신도 찬사…주가도 들썩
글로벌 보이그룹의 모범적인 현역 군 생활은 가요계의 큰 귀감이 되는 행보였다. 그동안 인기 보이그룹 멤버들이 복무 중 여러 논란을 일으킨 것과 달리,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유명세를 등에 업은 상태에서도 조용하고 성실히 군 생활을 했다.
방탄소년단 진은 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 조교로 복무했고, 제이홉 역시 조교로 복무하면서 특급전사에 선발되고 '강한 전사, 육군! 발표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리더 RM은 15사단 군악대에서, 뷔는 2군단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에서 모범적인 군 생활을 마쳤다. 동반 입대했던 지민과 정국도 5사단 포병여단에서 각각 포수와 조리병으로 복무했다.
여기에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슈가가 21일 소집해제 하면서 방탄소년단은 비로소 완전체로 모이게 됐다.
![방탄소년단 단체 이미지 [사진=빅히트뮤직]](https://image.inews24.com/v1/fda7589499fb08.jpg)
군 복무 의무제가 드문 글로벌 환경 속,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던 방탄소년단이 국방의 의무를 다한 모습은 외신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CBS 모닝스는 방탄소년단의 제대 소식을 전하며 "조국을 위해 군 복무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더 커진 존재감과 강해진 모습으로 컴백할 것"이라며 "그들의 컴백은 엄청날 것"이라 기대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미국 CNN, NBC 등 주요 외신도 일제히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군 제대 소식을 다루며 '글로벌 보이그룹'의 귀환을 환영했다.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기대감은 주가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하이브 의장 방시혁의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 리스크에도 하이브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RM과 뷔가 전역한 지난 10일엔 하이브 주가가 직전 거래일 대비 7천500원(2.48%) 올랐고, 11일엔 장중 31만3천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사들 역시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 재개를 반영해 하이브 목표주가를 15% 이상 상향 조정했다.
![방탄소년단 단체 이미지 [사진=빅히트뮤직]](https://image.inews24.com/v1/953d048727169f.jpg)
◇슈가 향한 복귀 논란은 여전…국내 팬심 되돌릴까
다만 모든 시선이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슈가의 복귀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하다.
지난해 8월 슈가는 음주 상태에서 스쿠터를 운전하다 적발됐다. 그는 최초 입장문에서 킥보드를 탔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스쿠터를 운전한 것으로 드러나며 사건 축소 의혹에 휘말렸다.
최근 제이홉의 앙코르 콘서트에서 완전체로 모습을 드러내며 함께 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국내 팬 일부의 반감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모양새다.
이를 의식한 듯, 슈가는 소집해제 직후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작년에 있었던 일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무엇보다 팬분들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는 점이 너무 속상했고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이 무거웠을 멤버들에게도 미안했다"고 사과했으나 팬들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사회복무요원 복무 기간을 사실상 음주운전 및 사건 축소 논란의 자숙기로 보내고 소집해제 후 곧장 완전체 활동을 재개한다면 일부 여론을 등지는 행보로 비춰질 수도 있기에, 하이브는 슈가 그룹 활동 복귀 과정에 있어서 정당성을 부여할 방법에 대해 신중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방탄소년단, 완전체 위한 마지막 과제는?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복귀는 하이브에게도, 외신에게도, 글로벌 아미에게도 분명 기쁜 소식이다. 군 복무를 성실히 마치고 돌아온 멤버들의 활동 재개 기대감은 크지만, 특정 멤버를 둘러싼 논란들로 인해 일부 팬들은 감정이 복잡할 수 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완전체 방탄소년단이 어떤 방식으로 팬들을 만나느냐다. 유야무야 논란을 넘기기보다 진정성 있는 과정을 거친 뒤 완전체 활동을 재개해야 팬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을 호령하는 세계적 보이그룹의 방탄소년단의 군 공백기 후 완전체 복귀가 가시화된 현재, 이들의 활동 재개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 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