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선수에 하이킥' 밀월 골키퍼, 6경기 출장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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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공중볼을 걷어내려다 발로 마테타의 머리를 가격한 밀월 골키퍼 로버츠.

공중볼을 걷어내려다 발로 마테타의 머리를 가격한 밀월 골키퍼 로버츠.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상대 선수에게 위험한 태클을 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밀월 골키퍼 리암 로버츠의 출전 정지 징계가 3경기에서 두 배로 늘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8일(한국시간) 로버츠에게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로버츠는 지난 1일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025시즌 FA컵 5라운드(16강) 원정 경기에서 전반 8분 상대 공격수 장필리프 마테타와 공중볼을 다투다 그의 머리를 걷어차 퇴장당했다.

페널티아크 부근으로 공이 날아오자 달려 나와 왼발로 걷어낸다는 것이 마테타의 머리를 가격하고 말았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스티브 패리시 회장이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내가 본 가장 무모한 도전"이라고 비난했을 정도로 끔찍한 반칙이었다.

마테타는 그라운드 쓰러져 고통스러워했고, 그의 얼굴에서는 피가 흘렀다. 그는 산소마스크를 쓴 채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마테타는 왼쪽 귀 부위가 찢어져 25바늘을 꿰매야 했다.

주심은 애초 로버츠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보였다가 비디오 판독 후 레드카드로 바꿔 바로 퇴장시켰다.

밀월은 이날 1-3으로 졌다.

로버츠는 위험한 파울로 인한 퇴장으로 3경기에 뛸 수 없었다. 하지만 FA가 이 처벌로는 부족하다며 규제위원회에 추가적인 징계를 요구했고, 결국 출전 정지 경기 수가 두 배로 늘었다.

이번 결정으로 로버츠는 다음 달 9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를 치를 때까지는 출전할 수 없게 됐다.

hosu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08일 11시1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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