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 삼천당제약 최대주주인 전인석 대표가 2500억원 규모에 이르는 보유 지분 중 일부를 매도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지난 24일 저녁 전 대표가 보통주 26만5700주를 처분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거래 기간은 4월 23일~5월 22일이며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이뤄진다. 예상 거래금액은 2500억원 규모다.
이번 매각 규모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약 1.13% 수준이다. 매각 이후 전 대표의 지분율은 3.41%에서 2.28%로 줄어든다.
업계에서는 최대주주 지분 매도 이슈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상승세를 유지하는 삼천당제약의 주가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25일 오후 2시44분 기준 이 회사의 주가는 전일 대비 18.27% 오른 110만7000원이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의 배경으론 최대주주 지분 매도 공시와 함께 회사가 발표한 주주서한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주주서한을 통해 전 대표는 “이번 매각은 증여세 등 세금 납부 재원 마련을 위한 것으로, 회사의 경영 상황과는 무관하다”며 “지분 매각 이후에도 경영권은 유지되며 책임경영 기조에도 변화가 없다”고 했다.
이어 “당장 며칠 내로 회사의 체급을 완전히 바꿀 중대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대주주 지분 매각에도 불구하고 향후 사업 모멘텀에 대한 기대가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19일 유럽 의약품청(EMA)을 대상으로 제1형 당뇨 환자를 위한 먹는 인슐린 후보물질(SCD0503)의 임상 1/2상 신청계획을 제출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먹는 인슐린은 현재까지 상용화된 제품이 없어 제1형 당뇨 환자는 피하주사로 인슐린을 맞고 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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