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브랜드스타’ 종합병원 부문에서 23년 연속 1위로 선정된 삼성서울병원은 1994년 개원 이후 지난 32년간 ‘미래의료의 중심’이라는 비전 아래 국내 의료 혁신을 이끌어온 대표 병원이다. 삼성서울병원의 위상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월드 베스트 병원’ 평가에서 세계 26위, 국내 병원 중 1위에 오르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의료 경쟁력을 입증했다. 진료 역량뿐 아니라 환자 안전, 연구 성과, 첨단 의료 시스템 전반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의학적 성과 가운데 대표적인 사례로는 국내 중환자 치료 체계를 바꾼 중환자의학과 설립이 꼽힌다. 삼성서울병원은 2013년 국내 최초로 중환자의학과를 개설했다. 당시만 해도 각 진료과가 중환자실 운영을 맡는 구조가 일반적이어서 환자 상태에 따른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치료가 쉽지 않았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중환자의학과 전문의 제도와 중환자실 다학제 진료팀을 도입했고, 이는 국내 중환자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가 지자체 및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원격 중환자실 협력 네트워크 사업(e-ICU)’ 수행기관에도 선정되며 중환자 치료 혁신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중증 질환 분야에서 쌓아온 ‘국내 최초’와 ‘최고’ 기록도 삼성서울병원의 경쟁력을 보여준다. 로봇수술센터는 2024년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로 최신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5’를 활용한 수술에 성공했다. 최첨단 암 치료법으로 주목받는 카티세포(CAR T-세포) 치료 역시 2021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이후 가장 많은 치료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개소 10주년을 맞은 양성자치료센터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특히 간암 치료 분야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며 2024년 국내 최초로 간암 양성자 치료 2000례를 돌파했다.
심혈관 질환과 부정맥 치료 분야에서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삼성서울병원은 2025년 11월 국내 최초로 급성 심근경색을 동반한 심장성 쇼크 환자에게 기계 순환 보조장치 ‘임펠라(Impella CP)’ 시술을 시행했다. 손상된 심실 기능을 보조하는 고난도 치료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국내 심혈관 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서울병원은 진료뿐 아니라 연구 분야에서도 국내 의료계를 선도하고 있다. 개원 초기부터 ‘삼성생명과학연구소’를 운영하며 연구 기반을 다졌고, 2011년에는 미래의학연구원을 설립해 본격적인 연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013년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된 이후에는 혁신적 연구 운영 시스템을 확립했고, 2016년 연구전용공간인 미래의학관을 개관해 정밀의학, 재생의학, 융합의학을 3대 축으로 하는 연구 플랫폼을 구축했다. 진료와 연구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미래 의료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의료 IT와 디지털 전환 부문에서도 삼성서울병원의 존재감은 뚜렷하다. 미국 의료정보관리협회(HIMSS)의 인증 평가 4개 영역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7등급(Stage 7)을 획득해 세계 최다인 ‘4관왕’을 달성했다.
여기에 병실과 수술실, 검사 장비, 의료진 등 병원의 모든 가용 자원을 가상 공간에 그대로 연동한 ‘디지털 가상병원’ 기반의 DOCC시스템도 개발해 특허 등록까지 마쳤다.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병원 운영 효율성과 의료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서울병원은 앞으로도 환자 중심 진료, 중증·고난도 치료 역량 강화, 미래의학 연구, 디지털 혁신을 축으로 인류의 행복한 미래를 여는 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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