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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홈에서 시원하게 반격의 1승을 올리며 4강 플레이오프(PO)를 4차전으로 끌고 갔다.
삼성생명은 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PO 3차전 홈 경기에서 부산 BNK에 66-50으로 크게 이겼다.
시리즈 2연패에 벼랑으로 몰렸던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4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삼성생명과 BNK의 4차전은 9일 오후 4시 같은 곳에서 열린다.
전반엔 BNK가 이소희, 이이지마 사키 등의 감도 높은 3점포를 앞세워 우세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BNK의 3점 성공률은 전반 55%를 기록했다. 1쿼터만 놓고 보면 80%에 달했다.
2쿼터 막판엔 김소니아의 버저비터 골 밑 득점이 나와 BNK는 36-3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공격의 강도를 높인 삼성생명은 3쿼터 중반 배혜윤의 자유투와 키아나 스미스의 3점으로 연속 5득점을 내며 40-39로 역전했다.
전반 상대의 더블팀 수비에 고전하던 배혜윤이 힘을 내기 시작했고, 스미스의 득점포도 뜨거워졌다.
치열했던 시소게임은 4쿼터 중반 삼성생명이 이해란, 조수아, 스미스의 연속 6득점으로 54-49로 앞서나가면서 끝났다.
삼성생명은 4분여에는 강유림, 조수아의 연속 3점으로 60-49,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어 승리를 예감케 했다.
BNK는 잇단 턴오버로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BNK가 올린 4쿼터 득점은 1점에 불과했다. 이는 여자프로농구 역대 PO와 챔피언결정전을 통틀어 한 쿼터 최소 득점 신기록이다.
이해란이 16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알토란같은 3점을 포함해 13점을 올린 조수아의 활약도 빛났다.
BNK에서는 김소니아가 양 팀 최다 18점을 올렸으나 패배에 빛바랬다.
ah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07일 21시08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