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신임 이사에 전자 출신 유승호, 文정부 정책실장 출신 이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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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3.14 14:03 수정2025.03.14 14:03

인천 송도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정기주총에서 존 림 사장이 말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인천 송도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정기주총에서 존 림 사장이 말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내이사로 삼성전자 출신 유승호 경영지원센터장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문재인 정부시절 마지막 청와대 정책실장을 맡았던 이호승 전 실장을 각각 선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1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사내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총 6개 의안이 상정돼 최종 승인됐다.

사내이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유승호 경영지원센터장(부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1968년생인 유 부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및 해외법인 등에서 재무통으로 활약하다 지난해말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이동했다.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전략1팀 담당부장, 삼성전자 글로벌그룹 담당임원, 삼성전자 경영지원그룹장 등을 거쳤다.

이호승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은 광주 동신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거쳐 행시 32회로 관직에 입문,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경제정책국장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 기획재정부 제1차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등을 거쳤다.

지난 3년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이창우 서울대 명예교수는 재선임됐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올 한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4월에는 제2바이오캠퍼스 시대를 여는 5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6공장 착공도 계획하고 있다"며 "세계 1위 생산능력 수준을 유지하고자 한다"고 했다.

또한 "글론벌 상위 20개사를 넘어 40위권 기업까지 수주 범위를 확장하고자 일본 및 아시아 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보스턴과 뉴저지 등에서 세일즈 오피스를 운영해오고 있고, 올해는 아시아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일본 도쿄 세일즈 오피스의 역할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항체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신규 모달리티 분야를 계속 탐색하고 투자할 계획"이라며 "완제의약품 영역도 사전충전형주사기 생산설비를 도입하고 항체약물접합체(ADC) 완제의약품 생산능력을 강화해 엔드투엔드 서비스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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