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0년 만에 7연승…김태훈 8회 역전 투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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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회초 2사 주자 1루에서 대타로 출전한 삼성 라이온즈 김태훈이 역전 2점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10년 만에 7연승을 내달렸습니다.

삼성은 오늘(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6-4로 이겼습니다.

최근 7연승을 거둔 삼성은 2015년 6월 이후 10년 만에 7연승 신바람을 냈습니다.

31승 26패의 삼성은 4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반면 LG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특정 팀과 3연전을 모두 패하며 홈팬들 앞에서 1위 팀의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삼성은 8회초 투아웃까지 3-4로 끌려가며 고전했으나 양도근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대타 김태훈이 LG 투수 박명근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날렸습니다.

삼성은 8회말 수비에는 타자 김태훈과 이름이 같은 투수 김태훈을 마운드에 올렸고, 투수 김태훈은 김현수, 오스틴 딘, 문보경을 내리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삼성은 9회초 1사 1, 2루에서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더해 승리를 굳혔습니다.

삼성은 이로써 5월 대구에서 LG에 당한 3연패를 설욕했습니다.

타자 김태훈은 kt wiz 시절인 2015년과 2021년에 홈런 1개씩 때렸고 2023년 삼성 이적 후 이날 첫 홈런을 신고했습니다.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요니 치리노스, 임찬규 1∼3선발을 이번 삼성과 3연전에 투입하고도 3연패를 당했습니다.

NC 다이노스는 한화 이글스를 16-5로 대파하고 올해 창원NC파크에서 첫 승을 따냈습니다.

최근 창원 홈 경기 9연패 늪에서도 벗어났습니다.

3월 말 LG와 홈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 때문에 5월 30일 한화와 경기부터 창원에서 홈 경기를 재개한 NC는 이날 승리로 올해 창원에서 1승 4패를 거뒀습니다.

NC는 2-3으로 끌려가던 6회 대타 오영수가 한화 두 번째 투수 주현상의 초구 시속 146㎞ 직구를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는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또, 한석현은 0-3으로 뒤지던 2회 투런 홈런에 이어 10-5로 앞선 7회 2사 1, 2루에서는 그라운드 홈런을 작렬하며 하루에 홈런 2개를 기록했습니다.

한석현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타구를 보냈고, 한화 중견수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점프 캐치를 시도하다가 공이 글러브를 맞고 뒤로 흐르면서 한석현이 홈에 들어와 그라운드 홈런이 됐습니다.

이 홈런은 올해 KBO리그 첫 그라운드 홈런이자 역대 100번째 그라운드 홈런입니다.

한화 선발로 나온 2005년생 왼손 황준서는 5⅔이닝을 피안타 4개, 사사구 5개, 탈삼진 6개로 막고 팀이 3-2로 앞선 6회 2사 만루에서 물러났으나 곧바로 오영수의 홈런이 나와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고척에서는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이틀 연속 1-0으로 꺾고 2연승을 거뒀고, KIA 타이거즈는 kt wiz와 원정 경기에서 5-3으로 승리,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KIA 1번 타자 윤도현은 1회 선두 타자 홈런에 이어 3-3 동점이 된 2회에도 1사 후 연타석 솔로 홈런을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SSG 랜더스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4-3, 1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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