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성수대교 9㎝, 동작대교 8㎝ 단차… 재난의 시작은 방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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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교 진입로에 이어 동작대교 진입로에서도 단차가 발견됐다. 사진은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동작대교 북단 진입 램프(연결로)에서 발견된 단차 모습. 2026.7.26 뉴스1 이달 초 서울 성수대교 진입로에서 약 9cm의 단차가 확인된 데 이어 동작대교에서도 약 8cm의 단차가 발견됐다. 서울시는 “구조적으로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한강 교량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성수대교는 올림픽대로에서 진입하는 남단 램프의 방호벽 이음새가 눈에 띌 정도로 어긋난 상태다. 도로 바닥을 아스팔트로 덮어 놨지만 “지날 때마다 심하게 덜컹거린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동작대교 역시 북단 진입 램프의 방호벽이 육안으로도 확인될 만큼 위아래로 어긋나 있다. 서울시는 “공중에 떠 있는 교각 부분과 흙이 받치는 옹벽 부분의 침하량이 달라 생긴 일”이라고 설명한다. 또 성수대교는 2016년, 동작대교는 2023년 단차가 발견된 후 더 커지지 않고 안정화된 상태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1, 2cm도 아니고 10cm 가까운 단차가 발생한 것 자체가 이미 정상이라고 보기 어렵다. 지반을 충분히 다지지 않고 시공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단차가 더 커지지 않는다고 안심할 일도 아니다. 전문가들은 차량이 가하는 충격이 누적되다 임계점을 넘으면 순식간에 붕괴하는 ‘피로 하중’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올 5월 붕괴된 서소문 고가도 2.9cm의 단차가 발견된 지 반나절 만에 무너져 3명이 숨졌다. 60년 된 노후 교각이다 보니 붕괴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된 것이다. 성수대교는 1994년 붕괴 후 재시공을 마친 지 29년이 지났고, 동작대교도 준공한 지 42년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성수대교는 하루 12만4000대, 동작대교는 하루 5만6000대의 차량이 오간다. 사소한 방심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할 게 아니라 전체 한강 교량에 대한 정밀 안전 점검과 선제적인 보수에 나서야 한다. 성수대교 붕괴의 악몽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점검 결과와 보수 계획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사설 > 구독 이런 구독물도 추천합니다! 2030세상 김영민의 본다는 것은 광화문에서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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