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대표는 지방선거에서 패하고도 2주 넘게 패배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고 있다. 17일 의총은 의원들 사이에서 쌓인 장 대표에 대한 불만이 임계치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장 대표는 의총에서 16개 전체 광역단체 선거 효력을 다투는 소청을 내야 한다는 주장을 폈지만, 대다수 의원들에게서 냉담하게 외면당했다. 당내에는 장 대표가 선거 책임론을 무마하기 위한 방편으로 선거 소청 확대와 전면 재선거를 요구하고 나섰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런데도 장 대표는 요지부동이다. 장 대표는 17일 의총에서 사퇴 요구에 답하지 않은 채 중간에 의총장을 빠져나갔다. 이번 의총은 선거 패배 후 처음으로 지도부와 의원들이 모여 당의 진로를 토론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그는 그런 토론의 장마저 거부해 버린 것이다. 장 대표는 18일 최고위에서 ‘당 내부 비판보다는 선관위 개혁 등을 먼저 언급해 달라’는 취지로 말한 뒤 과로를 이유로 입원했다.
지금 장 대표는 극단적 유튜버들이 주장하는 부정선거 음모론에까지 올라탄 상태다. 이젠 그를 당 대표로 세웠던 친윤 주류들도 하나둘 등을 돌리는 양상이다. 장 대표의 2년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이미 무너진 리더십으로 1년 이상을 버틴다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설령 버틴다고 해도 당과 자신을 상처투성이로 만들 뿐이다.- 좋아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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