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가든시티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 사진)과 지난달 28일 평양에서 ‘조국해방전쟁 승리 73주년 경축 행사’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은 올가을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AP 뉴시스, 노동신문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재개 목표가 여전히 북한 비핵화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 그러면서 “그(김정은)는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대해 “평할 가치도 없다”며 “훈련 규모나 기일이 줄어든다고 해서 도발적, 공격적 본질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20일 오후엔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하기도 했다. 비핵화 목표에 대해 얼버무린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는 당장 그가 추진하는 북-미 직거래의 결과에 대한 불길한 예고편으로 들리는 게 현실이다. 물론 비핵화 논의 자체를 거부하는 김정은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현실적 유인책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북한을 ‘핵 국가(nuclear state)’라고 불렀지만 행정부 차원에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거듭 천명해온 만큼 그간의 이중적 정책 기조와도 크게 어긋나는 게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보여준 모호성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대화에 얼마나 매달리는지 보여주는 신호라는 해석이 만만치 않다. 결국 북-미 간 외교 이벤트를 위해선 북한이 원하는 대로 비핵화를 의제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57개’라는 핵무기 숫자를 두고 그 정확성 여부를 떠나 핵무기 해체보다는 동결과 군축을 통한 탄두 수 제한에 무게를 두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니 김정은으로선 서두를 이유가 없다. 2019년 북-미 협상 결렬 이래 핵·미사일을 고도화하며 중국·러시아와의 밀착을 통해 정권의 생존을 넘어 전략적 위상을 높인 김정은이다.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판 깔기용 밑밥으로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꺼냈지만 그 정도에 만족할 리 없다. 당장 김여정 담화를 통해 북-미 간 소통에 대해 모른다면서도 ‘두 지도자의 의연 훌륭한 관계’ 운운한 것은 더 크고 분명한 보상 약속을 기다리겠다는 대미 메시지일 것이다. 정작 곤경에 빠진...
[사설]‘비핵화’ 얼버무린 트럼프, ‘고작 훈련 축소냐’는 김정은
1 day ago
1
Related
[팔면봉] 국회의장 “6·25 때 美 도서 기증 감사” 美 대사 “기증 아니라 대여”. 외
7 hours ago
2
[사설] 日 ‘月 100시간 초과 근무’ 허용, 韓은 52시간 규제 철옹성
7 hours ago
3
[사설] 남북이 “두 국가”라는 中 외교, 중국·대만도 그렇게 불러도 되나
7 hours ago
2
[사설] 민심 잃고 ‘징계 정치’, 몰락하는 정파가 가는 외길
7 hours ago
3
[박정훈 칼럼] ‘어제의 이재명’과 싸우는 오늘의 추미애
7 hours ago
2
[전문기자의 窓] ‘조희대씨 물러나라’가 위험한 진짜 이유
8 hours ago
2
[데스크에서] 정부가 자인한 종부세의 모순
8 hours ago
2
[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354] 데킬라 아성 넘보는 멕시코 술 ‘메즈칼’
8 hours ago
2
Tips
click
Popular
마키나락스, 중견 제조사 현장에 AI 네이티브 팩토리 구축한다
4 weeks ago
63
제니, 빌보드 라디오 차트 1위…'골든' 이어 두 번째
3 weeks ago
59
라온시큐어 화이트해커 23명, 국제 해킹 대회 '데프콘 CTF 2026' 본선행
3 weeks ago
56
'산골총각 영웅' 차승원·김도훈 합류…임영웅과 찰떡+힐링 케미
3 weeks ago
45
© Clint IT 2026. All rights are reserved

![[팔면봉] 국회의장 “6·25 때 美 도서 기증 감사” 美 대사 “기증 아니라 대여”. 외](https://it.peoplentools.com/site/assets/img/broken.gif)
![[사설] 남북이 “두 국가”라는 中 외교, 중국·대만도 그렇게 불러도 되나](https://www.chosun.com/resizer/v2/XEQTXQIQ5FF2NEHZGQ6CEFCIVU.jpg?auth=11bb7f472110294287c9c21cd8bf287b28b81e711b0ed54ee894c3ec1f7e1136&smart=true&width=5095&height=3306)
![[사설] 민심 잃고 ‘징계 정치’, 몰락하는 정파가 가는 외길](https://www.chosun.com/resizer/v2/7YCTT27KYZB7LOKNWUG6DLTMXE.png?auth=f31ec67394a56f2f54d57a4a5f115c482ded4ad66ec6f9a0e3eb920de0a09598&smart=true&width=1600&height=900)
![[박정훈 칼럼] ‘어제의 이재명’과 싸우는 오늘의 추미애](https://www.chosun.com/resizer/v2/SNU6Z2T7D5FPFOV5RU7SQYCRGQ.png?auth=8706222c40791eea37121382644492ea5bb4f71a3903720bd1b454569f16705b&smart=true&width=1200&height=855)
![[전문기자의 窓] ‘조희대씨 물러나라’가 위험한 진짜 이유](https://www.chosun.com/resizer/v2/BOXDKYHBRFHYBFQG4XZA27GYIU.png?auth=a64a334a7502167153dd8aae050c20efcd204691b16bae330742f0d8111239a0&smart=true&width=500&height=500)
![[데스크에서] 정부가 자인한 종부세의 모순](https://www.chosun.com/resizer/v2/PVGR4FVFBBH7NN23I6HTCYRUJE.png?auth=61d835bae7d732a88a76737cdbfe1fde9f9e61a55d7a4afe14febffee0d6ee8e&smart=true&width=500&height=500)
![[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354] 데킬라 아성 넘보는 멕시코 술 ‘메즈칼’](https://www.chosun.com/resizer/v2/3AIVNJRUDNHTNJDJ44OS5GD63M.png?auth=51a9adf98d006d325eaec10351f557310ea365d4b3e00d942678efb33fea814f&smart=true&width=500&height=500)
![[테크 차이나] DeepSeek V4 Flash 1위… 중국 모델 강세 지속(OpenRouter 주간 AI 모델 사용량 순위)](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8/06/news-p.v1.20260806.379c2eee15bb4be5b29d934a203a6106_Z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