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개각서 김용범 뺐다가, 다음날 경질, 희한한 쇄신 인사

1 month ago 17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을 경질했다. 전날 김 실장이 사의를 표명해 이 대통령이 수용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8·30 개각 발표 하루 뒤 벌어진 일이다. 청와대가 당초 개각 대상에서 김 실장을 뺀 것도 의아했는데, 발표문 잉크도 마르기 전에 대통령 생각이 바뀐 셈이다. 김 실장 유임에 대한 여론이 워낙 안 좋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개각이 준비된 쇄신이 아니라 지지율 하락 국면의 땜방식 인사였다는 점을 보여준다.

어느 정권이든 집권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국정 목표를 재점검한 뒤 내각과 청와대를 일신하는 인사(人事)를 한다. 누굴 빼고 누굴 발탁했느냐를 보고 국정 방향을 읽기 때문에 개각은 그 자체로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다. 이번에 청와대는 국민이 체감할 변화를 만들기 위해 신발 끈을 다시 묶고 뛰는 쇄신용 개각을 했다고 했다. 그러나 후보자들 면면을 보면 과연 그런지 의문이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