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CAIO 지휘시대, 우리가 앞서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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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공지능(AI) 경쟁의 무게중심이 거대언어모델(LLM)의 단순 성능 비교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실행 체계'로 거세게 이동하고 있다. AI를 단순한 업무 보조 도구에 머물게 할 것인지, 조직의 판단과 결정을 주도하는 핵심 주체로 정착시킬 것인지가 기업의 생존을 가르는 분수령이 됐다. 본지가 지난 18일 국내 최초로 출범, 개최한 'CAIO(최고인공지능책임자)서밋 2026'은 대한민국 기업들이 AI 전환(AX)의 거대한 파고를 넘어 글로벌 주도권을 쥐기 위한 약속된 출발점이었다. 전자신문은 지난 수십 년간 대한민국 정보화 흐름의 길목마다 핵심 리더십을 조명하고 시장을 선도해 왔다. 최고정보책임자(CIO) 시대를 열어 기업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의 기틀을 다졌고,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시대를 이끌며 사이버 보안과 데이터 주권 중요성을 일깨웠다. 이제 본지는 AI와 AX 시대를 전면에서 책임질 'CAIO포럼'을 맨 앞장서 출범시켰음을 역사적 기록으로 분명히 새기고자 한다.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산업계 전체가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대전환의 사령탑을 바로 이 포럼을 통해 제시하기 위함이다. 이번 서밋에서 제시된 현장의 목소리는 명확하다. AI 에이전트가 다단계·장시간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온톨로지 구축, AI가 절약한 시간을 실제 영업이익으로 연결하는 생산성 체계 설계, 다층적 보안과 프라이빗 인프라 구축 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이다. 즉, AI 전략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기업의 데이터, 보안, 인프라, 조직 문화를 뿌리째 재설계하는 종합 예술이자 최고 경영 전략이다. 따라서 이제는 최고경영자(CEO)가 곧 CAIO라는 각오로 직접 현장을 지휘해야 한다. CAIO는 단순한 부서장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조직과 기구 전체의 AX를 끌고 나가는 명실상부한 지휘자여야 한다. 과거 CIO나 CISO 도입 초기처럼 명목상의 직책과 조직만 만들고, 실질적인 권한과 투자는 아끼던 악습은 이제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 준비 없는 과잉 투자나 권한 없는 이름 뿐인 책임자로는 AI가 이끄는 격변기를 결코 버텨낼 수 없다. CAIO는 단순한 생존의 방어선이 아니다.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파괴적 혁신을 결정짓는 최상위 필수 결정직으로 확고히 정립돼야 하며, 그에 걸맞은 전폭적인 권한과 존중이 따라야 한다. CAIO가 바꾸는 새로운 세상, 대한민국 기업들이 과감한 결단과 실행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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