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두 개의 성화' 역사 속으로…밀라노 올림픽 23일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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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분산 대회'…밀라노서 160㎞ 떨어진 베로나서 폐회식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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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회식 열리는 베로나 아레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밀라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달 6일 막을 올려 이탈리아 각지에서 열전을 이어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막을 내린다.

제25회 동계 올림픽인 이번 대회의 폐회식은 한국시간 23일 오전 4시 30분부터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20년 만에 이탈리아에서 열린 올림픽인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단일 올림픽 명칭에 두 곳의 지명이 들어가고 가장 많은 곳에 광범위하게 분산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양대 개최지인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의 거리가 400여㎞에 달했고, 선수촌만 6곳에 마련됐다.

개회식부터 각 개최지에서 선수 입장 등이 동시에 진행됐고, 성화대는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 모두 마련돼 사상 처음으로 두 곳에서 동시에 점화됐다.

경기가 흩어지다 보니 열기가 집중적으로 느껴지기 어려웠고, 일부 경기장은 개막 직전까지도 완공되지 않는 등 대회는 우려 속에 막을 올렸다.

자국 내에서 작전 중 시민에게 총격을 가해 파문을 일으킨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대회 기간 이탈리아 안보 당국을 지원할 계획이 알려지자 논란이 일어 도심에선 시위가 펼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개막 이후엔 결국 선수들의 경기로 시선이 집중돼 크로스컨트리 스타 요한네스 클레보(노르웨이)가 6관왕 등극과 함께 동계 올림픽 통산 최다 11번째 금메달을 수확하는 등 다양한 영광과 환희의 순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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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선 여자 쇼트트랙

(밀라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들이 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오른쪽부터 최민정, 김길리, 이소연, 노도희, 심석희. 2026.2.19 hama@yna.co.kr

선수 71명 등 130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 대한민국은 현지시간 21일 현재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 4년 전 베이징 대회(금2·은5·동2)보다 금메달과 전체 메달 수가 모두 늘었다.

목표로 내걸었던 '톱10' 진입은 어려워진 것으로 보이지만, 종합 순위에서 14위에 올랐던 베이징 대회보다 순위가 다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폐회식이 열리는 베로나는 개회식과 빙상, 아이스하키 등이 열린 밀라노에서 160㎞ 정도 떨어져 있으며, 경기는 열리지 않은 채 폐회식만 개최된다.

8만석 규모의 베로나 아레나는 로마제국 때인 서기 30년 완공된 원형 경기장으로, 고대 검투사 경기와 맹수 사냥이 열리던 곳이다.

베로나 아레나는 3월 6일부터 개최되는 동계 패럴림픽 개회식 장소이기도 해, 올림픽의 끝과 패럴림픽의 시작을 연결하게 된다.

조직위원회는 '움직이는 아름다움'이라는 주제의 폐회식에서 기후변화와 동물보호 등 메시지를 표현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민정(성남시청)과 황대헌(강원도청)을 폐회식 기수로 앞세운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하나씩 따내며 한국 선수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 신기록(7개)을 썼고, 황대헌은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어 남자 선수 중 최고의 성과를 냈다.

song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22일 07시3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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