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발렌카, 라두카누 꺾고 윔블던 테니스 여자 단식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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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나 사발렌카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350만파운드·약 997억원) 여자 단식 16강에 올랐다.

사발렌카는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여자 단식 3회전에서 홈 코트의 에마 라두카누(40위·영국)를 2-0(7-6<8-6> 6-4)으로 제압했다.

올해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프랑스오픈에서 모두 준우승한 사발렌카는 자신의 첫 윔블던 결승 진출을 향해 순항했다.

사발렌카는 하드 코트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는 우승한 경험이 있고, 프랑스오픈에서는 올해 준우승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사발렌카는 16강에서 엘리서 메르턴스(23위·벨기에)를 상대한다. 둘의 상대 전적은 사발렌카가 2019년부터 9연승을 거두며 10승 2패로 앞서 있다.

사발렌카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 5-6, 2세트는 게임 스코어 1-4로 끌려가던 상황을 모두 뒤집고 세계 1위다운 저력을 뽐냈다.

이미지 확대 경기 종료 후 악수하는 사발렌카(왼쪽)와 라두카누

경기 종료 후 악수하는 사발렌카(왼쪽)와 라두카누

[로이터=연합뉴스]

라두카누 역시 1세트 게임 스코어 4-5로 뒤진 상황에서 사발렌카의 서브 게임 때 세트 포인트에 7번이나 몰리고도 기어이 브레이크에 성공하는 등 팽팽히 맞섰으나 1, 2세트 모두 유리한 상황에서 역전패했다.

6번 시드의 매디슨 키스(8위·미국)가 라우라 지게문트(104위·독일)에게 0-2(3-6 3-6)로 패하면서 올해 윔블던에서는 상위 6번 시드까지 선수 가운데 사발렌카만 16강에 진출했다.

사발렌카가 메르턴스를 꺾으면 8강에서는 지게문트와 솔라나 시에라(101위·아르헨티나) 경기 승자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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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알카라스

[UPI=연합뉴스]

남자 단식에서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16강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얀레나르크 슈트루프(125위·독일)를 3-1(6-1 3-6 6-3 6-4)로 물리치고 안드레이 루블료프(14위·러시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이날 승리로 최근 21연승, 윔블던 17연승을 이어간 알카라스는 올해 윔블던에서 우승하면 비에른 보리(스웨덴) 이후 사상 두 번째로 2년 연속 한 해에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석권하게 된다.

보리는 1978년부터 1980년까지 3년 연속 프랑스오픈, 윔블던을 연달아 제패했다.

알카라스와 루블료프의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알카라스가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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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7월05일 06시42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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